여행지 소개/전라남도 여행지

변산반도 KTX타고 당일 여행

방낭자 2008. 3. 29. 09:14
고속철도 타고 변산반도 당일 여행
위 치 : 전북 부안군 변산면
새롭게 단장한 정읍역의 외관(좌)과 실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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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코스


  정읍역-내소사 -곰소항 -중식-격포항-채석강-격포해수욕장 -적벽강-석식-정읍역

  - 서울(용산역) 출발시간 : 06시 35분 출발 (2시간 15분 소요)
  - 정읍(정읍역) 도착시간 : 08시 50분 도착

  - 정읍(정읍역) 출발시간 : 19시 46분 출발 (2시간 13분 소요)
  - 서울(용산역) 도착시간 : 21시 59분 도착

정읍에서 변산 가기 고속철도를 타고 정읍역에 내려보니 옛 역사가 새 단장을 마친 모습으로 반갑게 맞아준다. 역사 앞에는 택시들이 줄지어 서, 여행객들을 어디든지 데려다 줄 태세로 기다리고 있다. 바로 건너편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든 뒤,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공영버스터미널로 발길을 돌린다.
곰소항의 풍경
정읍 은 전라북도 중앙쯤에 위치한 도시로서 동으로 는 전주가, 서로는 부안 이 위치해있다. 정읍 에는 사시 사철 유명한 내장산 일대가 유명하나, 오늘은 한 시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변산반도 의 바다 와 산으로 여행해보자. 정읍 터미널에서 변산의 곰소나 내소사 까지 직행 또 는 완행버스가 운행된다. 하루에 4차례 운행되는 직 행버스는 열차가 도착하는 시간과 아슬아슬 비켜서 출발하기 때문에 완행버스를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완행이라 해도 많은 정거장을 거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요시간에 큰 차이가 없다. 완행버스로 정읍 의 곰소까지는 약 45분이 소요된다. 곰소의 시내버스는 거의가 내소사 를 경유하므로 이곳 에서 차를 갈아타고 내소사 로 향하는데 10분 정도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다. 곰소에 내려 먼저 항구의 정취를 느껴보고 내소사 를 향해도 좋을테고, 내소사 에 올라 변산의 분위기에 먼저 젖어보아도 즐거울 것 이니, 여행객의 취향에 맞게 코스를 짜보자. 산을 느껴보는 내변산의 내소사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유일하게 반도국립공원인 변산반도 는 아름다운 자연이 뛰어나다. 삼면이 바다고 반도 중앙에는 산지이며, 해안가는 외변산, 산악지대는 내변산으로 불리운다. 내변산에서 남쪽 외변산쪽 으로 백제시대 세워진 사찰 내소사 가 위치해 있다. 원래는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대소래사는 불타 없어지고 소소래사가 지금의 내소사 가 되었다. 곰소에서 시내버스를 타거나 정읍 에서 직행 버스를 타고 오면 내소사 주차장에서 내린다. 주차장에서 내소사 천왕문까지는 천천히 걸어도 20분이 걸리지 않고 경사도 별로 없는 쭉 뻗은 길로서 힘들지 않게 누구나 오를 수 있는 길이다. 길 양쪽에 전나무들이 울창하게 늘어서 있어 가는 길이 즐겁기도 하다. 아담하지만 아름다운 사찰인 내소사 에는 여름엔 연꽃 이, 가을엔 단풍이, 겨울엔 운치가 있는데, 봄에는 꽃들이 만발하여 방문객들을 반긴다.
내소사 벗꽃길(좌)과 천왕문(우)

산을 좋아해 만약 이보다 강도 높은 등산을 원했던 이라면 직소폭포 를 향유하는 자연관찰로와 3시간에서 5시간 걸리는 등산 코스를 올라봐도 좋을 것이다. 국립공원 입구에 들어서기 직전에 자리한 내소사 입암 마을은 일종의 농촌전통테마마을로써 계절 별로 여러 가지 건강, 자연체험이 가능하며, 민박도 가능한 곳이다. 젓갈이 유명한 항구, 곰소 내소사에서 약 20분 마다 운행되는 시내버스를 타고 곰소 로 내려와 점심을 먹고 한번 둘러보자. 비록 작지만 항구인 만큼, 바로 잡아온 생선을 맛볼 수 있는 항구 횟집들이 즐비해 있고 직거래로 사 갈수도 있다. 활기찬 항구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이다. 항구주변에는 바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보였는데 2-3만원이면 모든 장비를 갖추고 바다 낚시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바다낚시를 즐기는 관광객들

곰소에는 예부터 염전이 있어 천일제염을 만들고, 그 염전에서 나오는 소금으로 아직도 젓갈을 담근다고 하는데, 이곳은 알고 보니 젓갈이 유명하다고 한다. 주변지역에는 젓갈공장이 있고 젓갈을 사갈 수 있는 상점에 많은 사람들이 맛보고 구경하며 수많은 종류 중 어떤 젓갈을 사갈지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구경 을 하다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진 말자. 다음 행선지인 격포해수욕장 으로 가는 버스가 많지 않은데 시간 만 맞춰가면 문제가 없다. 약 두시간에 하나 꼴로 버스가 있으니 2시20분 격포행 버스를 타는 것이 좋겠다. 신비한 모습, 채석강적벽강 변산반도의 유명한 장소 중 또 하나는 격포해수욕장 인데, 해수욕장은 주변의 다른 해수욕장과 그리 다르 지 않으나 그 보다는 양쪽에 위치한 적벽강채석강이 매우 볼만하다. 책이 쌓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채석강은 오랜 세월의 퇴적과 침식으로 생긴 절벽으로써 그 신비한 형태 만큼이나 그 크기와 규모에 놀 라게 된다. 채석강 입구로 진입해서 격포해수욕장 으로 걸어서 넘어갈 수 있는데, 거닐면서 바위에 붙은 해양 생물들을 구경하고, 이곳 저곳에 붙은 고둥을 따서 그 자리에서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족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연학습도 시킬 수 있는 기회이다.
채석강

조금 더 신나는 체험을 원하는 사람들은 스피드 보트로 이 주변을 둘러볼 수도 있다. 스피드만 만끽하 면서 돌아도 약 20분 정도가 소요되나, 승객들이 원할 때는 잠시 서서 사진 촬영을 하기도 한다고. 이미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는 지금 타도 시원하고 짜릿한 경험이지 않을까. 일출을 보러 동해안에 가듯이, 서해안 하면 일몰이다. 사실 이 일대에서 등산로의 일부인 낙조대에서의 일몰이 유명하다고 하나, 굳이 높은 곳에서 보는 것이 아니더라도 변산반도 곳곳에는 바다만 잘 보인다 면 어디든 일몰이 장관을 이룬다고 할 수 있겠다.
변산반도 일몰

먹을거리 부안 지역의 먹을거리로는 바지락죽과 백합죽이 유명하다. 자연산 백합을 재료로 하는 백합죽은 부안에서 만 맛볼 수 있는 별미로 조선시대부터 임금님께 진상품으로 올려졌다고 한다. 회나 구이로 먹어도 좋은 백합은 다량의 철분이 함유되어 있어 빈혈에 좋다. 또한 이 지역에서 나는 바지락으로 만든 바지락죽도 맛이 담백하고 영양이 풍부하다. 변산온천장(063-584-4874) 젓갈로 유명한 곰소에서는 밥도둑인 꽃게장젓갈백반이면 밥 한 그릇이 뚝딱이다. 내소사에서 곰소로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중학교 정류장 앞에 칠산꽃게장(063-581-3470)이 보이는데, 이 곳에 맛보면 어떨런지. 바닷가에 오면 당연히 생각나는 를 맛볼 요량이면 수협횟집(063-581-2400)도 좋다. 갓 잡아올린 신선 한 광어, 삼치, 우럭, 도미, 농어, 숭어, 갑오징어, 대하등을 맛볼 수 있다.
싱싱한 활어회(좌)와 곰소 젓갈단지내에 판매되고 있는 맛갈스런 젓갈(우)

유용한 정보 ▷고속철 일정 서울(용산)-정읍행: 1일 7회 운행. 첫 기차 오전 5시 25분, 마지막 기차 오후 7시 35분 출발 정읍-서울(용산)행: 1일 7회 운행. 첫 기차 오전 6시, 마지막 기차 오후 10시 25분 출발 ▷운행요금: 어른 30,500원, 어린이 15,300원 (일반실 기준) ▷문의처(서울 및 정읍역) - 철도청 예약센터 1544-8545 www.korail.go.kr - 변산반도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63)582-7808, 584-8186 격 포 분소 063)583-2064 내소사 분소 063)583-2443 - 내소사 063)583-7281 - 정읍 공용 버스 터미날 063)535-6011~2 ▷숙소정보 - 변산 온천 리조텔 063)582-5390 - 입암 마을 063)583-9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