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소개/전라남도 여행지

부안 변산반도국립공원 여행

방낭자 2008. 3. 29. 09:08
부안 변산반도국립공원
옛 선인들은 산과 바다가 한데 어우러져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山海絶勝" 이라는 사자성어로 표현했
다. 휴가철 피서여행지 일순위로 꼽는 설악산과 인근 동해바다의 풍경도 산과 바다가 인접한 위치적 요인
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변산반도국립공원 이 한수 위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이 펼쳐지는   김제평야
를 지나면 암릉미와 울창한 수림의 변산이 눈길을 잡아끈다. 해발 500여 미터에 이르는 비교적 나지막한 
산세와 썰물 때면 해안선 저 멀리까지 바닷물이 물러서는 이 곳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데에는 그만한 이
유가 있다. 
변산반도국립공원
변산은 크게 나뉘어 내변산과 외변산으로 나뉘는데 드라이브의 즐거움은 사뭇 다르다. 해안일주도로인 30 번 국도에서 바라다 보이는 산이 외변산으로 해풍의 싱그러움이 그대로 전해진다. 변산면 소재지에서 736 번 지방도로 들어서는 내변산은 첩첩산중에 들어선 듯한 기분을 자아내게 한다. 736번 지방도를 따라 남 여치 매표소와 변산반도국립공원 내변산 분소, 청림리의 청림야영장등이 위치하고 있다. 변산반도에는 바다가 좋으냐? 산이 좋으냐? 묻는 것은 어린이에게 부모 중 어느 쪽이 좋으냐고 묻는 경우와 같다 할 수 있겠다. 물론 사람에 따라 산을 좋아하는 사람과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나뉘어 어느 쪽인가에 점 수를 후하게 주게도 되겠지만, 변산 일대의 산군과 바다 양쪽의 진면목을 두루 살펴본 사람이라면 그 우 열을 가린다는 것 자체가 어리석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처럼 산과 바다가 펼치는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기 위해 여름피서철과 변산의 단풍을 감상하기 위한 가을철에는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여름 피서철이 끝나고, 가 을 단풍철이 시작되기 전인 이맘때가 가장 호젓한 분위기 속에서 변산 일대를 관광하기에는 이맘때가 최 적기이다. 서해의 수온은 동해와 남해와는 달리 9월 중순까지도 한낮이라면 해수욕을 즐길 수 있을 만큼 따스하다. 변산반도에는 해안선을 따라 다섯 곳의 해수욕장이 발달되어 있다. 해안선 멀리 까지 나가도 수심이 얕아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다. 그 중에서도 변산해수욕장 은 한때 전국 최고의 피서해수욕장으로 손을 꼽던 곳으로 지금도 그 명성에 어울리게 주변에는 편의시설 과 함께 늦여름까지도 해수욕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고사포 해수욕장은 해변을 따라 자라는 울창한 송림이 일품인 곳이다. 썰물 때가 되면 건너편의 하도까지 걸어 들어갈 수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을 즐길 수 있다.
간조 때의 격포해수욕장 격포해수욕장 채석강
이들 해수욕장 중 백미로 꼽는 격포해수욕장 은 격포항과 적벽강, 채석강을 끼고 있어 사시사철 사람의 발 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곳이 초행인 사람이거나 여행정보에 어두운 사람이라면 해수욕장 주변에 바 다로 흘러가는 강이 있는 것으로 착각하기 일 수이다. 닭이봉 절벽아래 위치한 채석강은 마치 그 모양 이 수 만권의 책을 차곡차곡 쌓아놓은 듯한 형태를 띠고 있는 해식단애이다. 만조 때면 절벽 하단까지 바 닷물이 차 올라 접근 할 수 없다. 채석강을 온전히 관람하기 위해서는 물때를 기다려야 한다. 격포해수욕 장 입구 국립공원 매표소에는 채석강을 감상할 수 있는 썰물시간을 표시해 놓고 있다. 채석강과 함께 인 근 해안에는 역시 중국 고사에서 비롯된 지명인 적벽강이 그 아름다운 자태를 해안가 절벽을 따라 수놓 고 있다.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하기 위해서라면 이들 해수욕장 중 단연 격포해수욕장 의 일몰이 으 뜸이다. 격포와 고사포를 잇는 해안도로 주변에는 적벽강과 같은 해식단애가 펼쳐져 있어 노을을 바라보 며 해안단애를 감상하기 좋은 장소이다. 이외에도 모항해수욕장과 천연기념물 제 122호인 호랑가시나무군 락지를 이루는 상록해수욕장등이 있다. 이곳 변산 일대는 호랑 가시나무가 자라는 남방 한계선으로 그 잎 은 타원상 육각형을 띠고 있고, 육각형의 모서리에는 가시가 돋쳐 있다. 봄에는 꽃이 피며 9,10월에는 빨 간 열매가 맺는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크리스마스 무렵 현관문에 이 호랑가시나무의 가지로 화환을 만들어 걸어두는 것이 관습처럼 내려오고 있다.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다양한 산행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내소사를 기점으로 세봉과 관음봉을 돌 아 나오는 원점회귀 산행과 원암마을에서 출발 재백이 고개를 넘어 직소폭포를 감상한 뒤 변산 국립공원 내변산 분소로 하산하는 길과 자연헌장비에서 월명암과 낙조대를 거쳐 남어치 매표소로 빠져나가는 길을 추천할 만하다. 해발고도는 채 500여 미터에 이르지 않는 낮은 산군들이지만, 해변에서의 낙조가 낭만적 이라면 산 정상에서 보는 일몰은 웅장함마저 곁들여져 있다. 또한 서해바다의 조망권이 뛰어나 제법 고도 감을 느끼기에 그지없이 좋은 등산코스이다. 등산로는 대체적으로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초행길에도 산행 코스를 완주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산행시간은 2시간 반에서 4시간 정도로 일반적인 등산로를 따 라 걷는 데에는 반나절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내소사 가는 길 화래원에서 바라본 관음봉과 내소사
산행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내소사 는 반드시 들려봐야 할 곳이다. 능가산 내소사 라 한자로 쓰여있 는 절 일주문을 들어서면 매표소가 자리하고 있다. 일주문에서 내소사 까지 이어지는 약 600미터의 전나 무 숲길은 산책하기에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길이다. 하늘을 향해 뻗어 오른 전나무 숲길을 따라 내소사 뜨 락까지 걷노라면 어느덧 속세의 찌든 때는 말끔히 씻겨 내려가고 사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거 대한 사천왕상을 지나 절 내에 들어서면 대웅전 뒤로 관음봉과 세봉으로 눈길이 간다. 이어 시선은 마치 팔을 벌리고 경내를 둘러쌓고 있는 부드러운 산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내소사 는 백제무왕 34년(서기 633년) 혜구두타스님이 창건한 고찰이다. 일제시대인 1932년에는 글을 깨우 치지 못한 아동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해안선사가 문맹퇴지운동을 벌였던 서래선림을 개원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 뒤를 이어 봉래서원을 신축하고 대가람을 일으켜 세웠다. 사찰 내에는 보물 제 291호인 대웅보 전과 보물 제 277호인 고려동종, 법화경 절본사본(보물 제 278호), 영상회 괘불탱(보물 제 1268호)와 전 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설선당, 요사채등이 있다. 대웅보전 법당 삼존상을 모신 불단 후 불면벽에는 벽 전체 가득히 백의관세음보살 좌상이 그려져 있는데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법당이 지어진 뒤 단청을 하기 위해 화공을 들였다. 화공은 "내가 단청을 다 끝내고 나올 때 까지 이 안 을 들여다보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 달이 다되어도 화공이 나오지 않자 호기심 많은 한 스님이 법당 안 을 몰래 들여다봤다. 법당 안에는 화공은 없고 오색영롱한 관음조 한 마리가 입에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리 고 있었다. 그러다 스님과 눈이 마주치자 단청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하늘로 날아갔다고 한다. 그 관음조 는 절의 뒷편인 능가산 중턱에 앉아 암자를 짓고 노스님으로 변하였다고 전해진다. 그 이후 이곳 내소사 는 관음기도도량으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한다. 내소사 를 빠져나와 30번 국도에서 좌회전하면 드넓은 곰소염전을 만난다. 예로부터 천일염만들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염전에는 다만 발로 돌리던 물레방아가 양수기로 바뀌었을 뿐이다. 염전 주변에는 코올 타르를 입힌 목조로 지어진 소금창고가 즐비하게 세워져 있다. 인근의 곰소항 주변에는 대하양식장이 염 전과 함께 또 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무렵이면 싱싱한 대하를 맛 볼 수 있는 곳이 기도 하다.
◆여행메모 
<교통안내>
자가용 이용자는 서해안고속도로 줄포나들목과 부안나들목을 이용한다. 줄포나들목을 이용 할 때는 23번 국도 보안면 면 소재지 삼거리에서 좌회전 30번 국도를 탄다. 대중교통 부안 에서 25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격포행, 내소사행 버스를 이용 한다. (부안여객 583-6363, 금일여객 583-2624) 맛집 변산온천산장 바지락죽 바지락회무침 변산반도에서 바 지락죽을 최초로 개발한 음식점이다.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변산온천지구 584-4874 바지락 죽
<숙박업소>
파레스장 변산면 격포리 584-4659, 적벽강모텔 변산면 격포 리 582-8999, 운호관광농원 진서면 운호리 582-5290, 탐라 산장 진서면 석포리 내소사 입구 583-8359 <주변명소> 한국 원숭이학교 http://www.hibull.com 금구원조각공원 한국 최초의 조각공원과 개인천문대 변산면 도청리 861-20 584-6770, 변산온천 582-5390 금구원 조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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