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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여행

방낭자 2008. 3. 28. 19:05

풍경이 있는 여행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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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 휴양지, 충북 단양
충북 단양군은 중앙고속도로가 있어 찾아가기 편리하고, 볼거리·즐길거리가 많아 지루할 틈 없는 사통
팔달의 도시이다. 게다가 충북 북부지방과, 경북 북부지방, 강원지방으로 연결되는 국도들이 지나고 있
어 강원 서부와 충북 북부지방에선 손쉽게 닿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예부터 이곳을 찾
아 아름다운 산수를 노래한 시인묵객들이 많다.
 

사인암


그들의 칭송을 받은 대표적인 곳은 물길 따라 자리한 단양팔경이다. 그중 다섯 개의 절경이 단성면에 자리하고 있다. 장회리의 구담봉과 옥순봉, 선암계곡의 상선암·중선암·하선암이 그것이다. 단성면의 절경들은 물길 옆으로 달리는 도로를 따라가며 볼 수 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59번국도이다. 단양 제일의 드라이브코스이기도한 선암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또하나의 단양팔경이 가까운 곳에 있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인다. 대강면과 단성면 경계에 자리한 사인암이다. 조선대표화가로 손꼽히는 김홍도가 열흘이나 바라보아도 그림으로 옮길 수 없어 1년 후에야 그림으로 그렸다는 사인암. 웅장하게 선 장수처럼 절벽은 말없이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다.
 


방곡도예촌


사인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첩첩이 쌓인 산들을 방패삼아 도시의 번다함에서 빗겨나 그릇을 굽고 있는 방곡도예촌이 있다. 1994년경 단양군이 도예촌을 세우면서 10여개의 가마가 다시 모여 그릇을 굽고 있는 이곳은 조선시대 백자와 분청사기를 많이 굽던 곳이었다. 구점, 아랫점, 웃점, 사기점 등 마을 이름에서도 오랜 도예촌 흔적이 남아있다. 도예촌이 다시 생겨나면서는 예부터 구워온 백자와 분청사기도 굽지만 현대인들의 생활에 맞는 새로운 그릇을 개발하기도 했다. 방곡도예촌 대표그릇인 ‘녹자’ 이다.
 


가마에서 잘 구워진 녹자를 꺼내고 있는 방곡도예촌 풍경


녹자를 개발한 것은 3대째 이곳에서 그릇을 굽고 있는 충청북도무형문화재 사기장이자 대한민국명장으로 지정된 서동규 씨이다. 백토가 녹아 그릇으로 구워지는 온도인 1200~1300도보다 높은 1500~2000도에서야 녹는 사토와 느릅나무재 유약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 덕분에 단단하고 맑은 소리를 내며 사람의 몸에도 유익한 성분을 가진 느릅나무 도자기 녹자가 만들어진 것이다. 방곡도예촌에서는 도예전시장 및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백자유약을 사용해 작업하는 방곡도자공예 교육원이다. 이곳의 도예체험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이루어진다.  3시간 정도 체험하는 체험 비용은 1인당 1만원이다. 예약필수. 문의 043)421-5020
 


연개소문촬영장 전경


영춘면 하리에는 단양의 대표적인 사적이 있다. 온달산성과 온달동굴이다. 이곳에 지난해 한창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지가 있다. 고구려를 소재로 한 드라마 <연개소문>을 위해 지어진 촬영장으로 중국 수나라와 당나라 황궁, 대신들의 저택, 연못 및 각종 부속건물들과 저잣거리 등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곳에서 태왕 담덕을 위해 국내성을 떠난 수지니가 숨어 생활하는 장면, 태왕과 화천회대장로가 최후의 대결을 벌이는 장면을 비롯해 최종회의 많은 부분이 촬영되었다.
 


연개소문 촬영장 내부


촬영장 저잣거리 끝에서 온달산성으로 오르는 길이 시작된다. 계단 길을 따라 올라가면 그 끝에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인 온달장군이 신라군을 막기 위해 쌓았다 전해지는 온달산성이 있는 것. 산성은 산비탈을 말굽처럼 감싼 형태로 둘레가 683m나 된다. 길이 70cm, 너비 40cm, 두께 5cm 크기의 얄팍한 돌들을 3~4m 두께로 쌓아 올린 성곽은 동서남북 높이가 6~10m로 서로 다른 것이 특징. 남한강변 산 위에 자리하고 있어 성곽에 올라서면 강과 함께 보이는 풍경이 그만이다. 산성에서 내려오면 약 4억 5천만 년 전부터 만들어졌다 추정되는 온달동굴이 있다. 석회암 천연동굴로 길이가 760m나 된다. 물이 많은 석회암동굴의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이 동굴의 아름다움을 만나려면 오리걸음을 걷는 것도 각오해야한다. 종유석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모습들을 따라 설치된 관찰로가 천장이 낮은 동굴 아래로도 통과하기 때문이다. 온달문화관광지의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이고 쉬는 날은 없다. 관광지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3500원, 어린이 2500원이다.
문의 043)423-8820


《여행정보》
◆ 맛집 방곡도예촌 안에 있는 펜션 겸 식당 소남백이(043-421-0949)는 산비탈에서도 잘 자라는 콩을 띄워 만든 청국장을 산채와 함께 제대로 끓여내는 소남백이 정식(1인분 1만원)이 맛있다. 단양읍내의 장다리식당 (043-423-3960)은 단양육쪽마늘의 다양한 맛을 보여주는 곳이다. 마늘에 송이버섯·밤·대추·은행 등 12가지 재료를 사용한 마늘솥밥과 마늘샐러드, 마늘장아찌, 마늘맛탕 등이 한 상 가득 나오는 온달마늘 솥밥정식(1인분 1만원)이 맛있다. ◆ 숙박 단양 대명리조트(www.daemyungresort.com )를 이용하거나 단양 방곡도예촌의 소남백이 펜션(043-421- 0949)에서 숙박할 수 있다. ◆ 찾아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북단양IC로 나와 5번국도 따라 단양으로 진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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