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소개/충청도 여행지

단양 8경 여행

방낭자 2008. 3. 28. 18:37

풍경이 있는 여행 조회

인쇄 스크랩
 병풍 같은 여덟 개의 비경, 예술을 빚었네   
- 단양 8경을 돌다   
강 한가운데에 서있는 세 바위의 모습이 워낙 이색적이라 가장 인기가 높은 도담삼봉

넉넉히 퍼붓는 빛에 부서지는 푸른 물결, 그리고 맑은 하늘에서 내리 부는 청명한 바람. 이제 막 새로 옷을 갈아입는 자연을 가까이에서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굳게 닫았던 창문을 활짝 열고 시원한 가을 공기를 마시는 것도 좋지만 조금만 발품을 팔아보자. 서울에서 약 2시간이면 한국화를 방불케 하는 단양의 산자수명한 그 풍광을 만날 수 있다. 어디를 가 든 높게 치솟은 암벽과 봉우리가 곁들여져 정취를 더하고, 여기다 옥빛 맑은 강이 빚어내는 절경. 단 양에 가면 풀뿌리 하나, 돌 부리에도 무심해 질 수 없고, 그 애틋함에서 한줄기 여유마저 묻어남을 느 낄 수 있으리.
청풍명월이 버무려낸 절경이 아우성치는 단양
단양은 일찍이 퇴계 이황이‘별빛 아래 금빛 파도 너울지더라’는 시구로 예찬 했을만큼 그 풍류가 뛰
어나 단원, 정도전 등 옛 선인들의 애정과 경탄을 끌어냈던 곳이다. 아름다운 단양의 산수경관 중에서
도 더욱 빼어난 경승지를 엄선한 것으로 ‘단양팔경’이라 이름 붙였는데 도담삼봉, 사인암, 석문, 구
담봉, 옥순봉,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모두 8개 경관이 그것.  병풍같이 빚어낸 여덟 개의 비경을 찾
아 길을 떠나본다.
삼도정은 시적운치를 더해준다
<단양 팔경> 섬 아닌 섬이 된 도담삼봉 영동고속도로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3시간쯤 내달리 다가 북단양 IC 에서 빠지면 8경 중 가장 먼저 '도담삼봉' 과 '석문'을 만날 수 있다. 우리땅에서 최고라 불리는 명소 중에서도 오직 최고만을 골라 실은 달력 속에 빼 놓지 않고 등장하는 비경이 있으니, 다름 아닌 도담삼봉. 단양 8경 중 에서도 아름답기가 최고로 꼽히는 도담삼봉은 단양읍으로 가는 길가에 화려한 풍경으로 펼쳐져 있는데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 위에서 부서지는 햇빛 사이로 도도하게 떠 있는 세 개의 바위로 서 있다.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 이라고 할 만큼 유년 시절을 이 곳에서 보내면서 풍 취를 즐겼다고도 전해진다. 도담삼봉은 특히 중앙의 큰 바위 위에 소담스럽게 얹혀진 ‘삼도정’ 이라는 육각 정자가 하나 자리잡고 있어 시적운 치를 더해준다.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삼봉에 저녁놀 드리웠네. 
별빛 달빛 아래 금빛 파도 어울지더라’
세 개의 봉우리 사이로 넘어 가는 일몰의 풍경과 이른 새벽 여명이 터 올 때의 풍경을 그야말로 장관. 
그 모습을 보고 퇴계 이황이 위와 같이  도담삼봉을 예찬하는 시를 읊었을 정도였다고 하니 그 아름다
움이 얼마나 기가 막혔겠는가? 
<단양 팔경> 남한강 위에 난 산 속의 육교 ‘석문’ 
도담삼봉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향정가운데가 뻥 뚫려 있는‘산 속의 육교’

도담삼봉을 감상하고 잘 조성된 공원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다보면 도담삼봉과 주변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이향정이라는 팔각정이 나온다. 잠시 쉬면서 가도 좋을 듯. 다시 등산로를 따라 200m 정도를 가 면 동양 최고의 웅장함을 자랑하는 석문을 만날 수 있다. 이 석문 또한 8경 중 하나. 도저히 상상이 불 가능하지만 가운데가 뻥 뚫려 있는 ‘산 속의 육교’다. 이 석문에 관한 전설이 있으니 바로 이것. 옛날 하늘나라에서 물을 기르러 내려왔다가 비녀를 잃어버린 마고할미가 비녀를 찾으려고 흙을 손으로 판 것이 99마지기의 논이 되었으며 주변 경치가 하늘나라보다 더 좋아서 이곳에서 평생을 농사를 지으며 살았는데 넓은 논은 선인들이 농사를 지었다하여 선인옥답이 라 불리어지고 있으며 논에서 수확된 곡식은 하늘나라 양식으로 썼다 전해지고 있다. 술과 담배를 좋아 하던 마고할미는 여기서 오랫동안 살다가 죽어서 바위가 되었는데 지금도 긴 담뱃대를 물고 술병을 들 고 있는 형상의 마고할미 바위가 있으며 상류로 조금 더 올라가면 자라모습을 정교하게 조각해 놓은 듯 한 자라바위를 볼 수 있다. 세상 시름 잠시 접고, 장기 한판 두고가게나
수려한 절경이 마치 해금강을 연상케하는 사인암
- 사인암 사인암과 나머지 8경 들을 보려면 59번 도로를 따라 월악산국립공원으로 들어가야 한다. 물론 국립공원이니 입장료는 필수. 단원 김홍도가 그 기암괴석들을 바라보면서 10 여일을 고민해도 그 모습을 그림에 담지 못해 1년이 지난 다음에야 그려낼 수 있었다는 절경 인 사인암을 만났다. 수백 척을 헤아리는 기묘 한 암석들이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는데, 오랜 세월 비와 바람으로 풍화된 바위의 흔적과 사 인암 밑을 흐르는 남조천이 굽이굽이 이 일대 를 휘감고 있다. 그 수려한 절경 때문에‘운선 구곡(雲仙溪谷)’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 는데 괴석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면 신선들 이 내려와 장기를 뒀다는 장기터는 물론 기암 괴석 곳곳에 새겨져 있는 옛 선인들의 감탄의 글들이 오롯이 남겨져 있다.
신선도 노닐다 갈 만큼 최고의 절경인 ‘선암계곡’  
‘신선이 노닐다 간 자리’라는 뜻에서 퇴계 이황에 의해 ‘삼선구곡(三仙九曲)’이라는 불리어진 선암
계곡은 월악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도락산에서 시작되어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을 굽이돌며 최
고의 절경을 이루고 있다. 
여름철 가족단위 휴양지로 최적의 절경지인 선암계곡

삼선구곡을 이루는 심산유곡의 첫 경승지인 하선암은 3 층으로 된 흰 바위의 넓이가 백 여척이나 되어 큰 마당을 이루고 그 위에 둥글고 커다란 바위가 덩그랗게 앉아 있는 웅장한 형상이 미륵같다하여‘불 암’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다음에 만나게 되는 중선암은 삼선구곡의 중심지로 큰 바위에는 ‘사군강 산 삼선수석’이라는 글씨가 써 있는데 단양, 영춘, 제천, 청풍 사군 중 상, 중, 하선암이 가장 아름답 다는 뜻을 담고 있다. 또한 순백색의 바위가 층층대를 이루고 맑은 물이 그 위를 흐르니 여름철의 가족 단위 휴양지로 최적의 절경지로도 유명하다.
상선암중선암하선암

이제 삼선구곡을 이루는 마지막 경승지를 만나볼 차례. 상선암은 크고 웅장한 바위와 올망졸망한 바위 들이 서로 모여 있는 모습이 마치 소박하고 정겨운 한국인의 이웃을 연상케 한다. 상선암, 중선암, 하 선암 모두 뛰어난 풍경을 자랑하지만 그 중에서도 계곡 트레킹하기 가장 좋은 곳을 굳이 추천하자면 하 선암에서부터 상선암까지 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도로의 운치가 그만이다. 유람선 여행의 별미 ‘옥순봉과 구담봉’
충주호 장회나루
단양 8경 중 마지막 두 개의 절경인 옥순봉과 구담봉은 유람선 여행으로, 절대 빼놓을수 없 는 묘미. 이 묘미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 는 충주호 장회선착장으로 가서 유람선을 타 고 10 여 분쯤 호수 물빛을 갈라야한다. 배가 부우웅 소리를 내며 떠나는 것 같더니 눈 깜짝할 사이 최고의 절경이 펼쳐지고 있었 다.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 고 하늘을 나는 모습처럼 보인다 하여 이름붙 여진 제비봉이 구담봉과 옥순봉을 감싸고 있 는 형세가 세치혀로는 형언할 수 없을만큼 아 름다웠던 것. 잠시 후 단양 8경중에서도 제일 섬세하고도 화려한 단양팔경의 백미 옥순봉이 딱 막아서며 배를 멈추게 한다. 희고 푸른 바위들이 대나무 순 모양으로 힘차게 치솟아 마치 절개 있는 선비의 모습을 연상케 하 는 절경을 연출한다. 옥순봉은 조선 명종조 단양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 선생이 이 곳 석벽에‘단구동 문’이라는 글을 새겨 이곳이 단양의 관문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기암괴봉이 거대한 병풍처럼 펼쳐지고 충추호 옥빛 물결 속에 비친 그림자를 보고 감탄하지 않을 사람 이 어디 있을까? 그래서 소금강이란 별칭이 생겼나보다.
옥순봉

옥순봉을 지나자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산세가 아름다운 금수산이 지나가고 드디어 구담봉이 나타난다. 구담봉은 기암절벽의 암형이 거북을 닮았으며 물 속 바위에 거북무늬가 있다하여 구담이라 하였는데 단 양 암수 거북을 모두 찾으면 장수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가까이에 제비봉과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수 려한 경관은 충주호 수상관광코스 중에서도 가장 빼어날 뿐만 아니라 충주호 유람선 관광의 거점지역이 기도 한 구담봉. 짙은 녹음과 기암비봉의 절묘한 만남. 그 만남이 만들어내는 산세의 풍광. 그리고 산세를 헤집 듯이 흘 러가는 옥빛 물길. 물길을 가르며 유람선이 곳곳에 숨어있는 비경을 찾아 굽이굽이 나아간다. <플러스 알파 - 꼭 알아두고 가세요!> ▶ 단양 추천 관광코스 1) 당일코스 도담삼봉 - 석문(음악분수대) - 고수동굴- 다리안관광지 사인암 - 방곡도예촌 - 선암계곡- 옥순, 구담봉 2) 1박 2일 코스 1코스 : 단양- 도담삼봉, 석문 - 동굴관광- 다리안관광지- 시내관광- 숙박(야경관광)- 온달관광지- 구 인사- 남천계곡 2코스 : 단양- 도담삼봉, 석문 - 동굴관광- 온달관광지- 구인사- 숙박(야경관광) - 옥순, 구담봉(수상 관광)- 선암계곡- 방곡도예촌- 사인암 3) 2박 3일 코스 1코스 : 단양 - 도담삼봉 - 석문 - 동굴관광 - 다리안관광지 - 시내관광 - 숙박(야경관광) - 구담, 옥순 봉(수상관광) - 선암계곡 - 방곡도예촌 - 사인암 - 숙박(야경관광) - 온달관광지 - 구인사 - 남 천계곡 2코스 : 단양 - 도락산, 제비봉(등산) - 구담, 옥순봉(수상관광) - 사인암 - 숙박(야경관광) - 도담삼봉 석문 - 동굴관광 - 다리안관광지 - 시내관광 - 숙박(야경관광) - 온달관광지 - 구인사 - 남천계 곡 ▶ 찾아 가는 방법 - 자가운전 시 1) 서울방면 - 영동고속도로 -> 만종분기점 -> 중앙고속도로 -> 북 단양 IC -> 5번국도 -> 단양 2) 부산방면 - 경부고속도로 -> 북대구 분기점 -> 중앙고속도로 -> 북 단양 IC -> 5번국도 -> 단양 3) 호남방면 - 호남고속도로 -> 중부고속도로 -> 증평IC -> 충주(제천) -> 단양 - 대중교통 이용 시 1) 기차 서울 - 청량리역 -> 단양역 ▶ 먹을거리 마늘영양솥밥으로 유명한 장다리식당(043-423-6660), 곤드레쌈밥의 돌집식당(043-422-2842)과 떡갈비정 식으로 유명한 락송정(043-421-8259) , 영양오리탕으로는 평강식당(043-421-2158)이 맛있다.

'여행지 소개 > 충청도 여행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북 영동의 와인 여행  (0) 2008.03.28
진천의 5일장 여행  (0) 2008.03.28
청남대 찾아가기 여행  (0) 2008.03.28
괴산의 화양구곡 여행  (0) 2008.03.28
충북 청원의 옥화 9경 여행  (0) 2008.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