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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찾아가는 길이건 무작정 떠나는 길이건 간에 끊임없이 이어진 기찻길, 그 옆으로 펼쳐지는 풍 경들과 마주하면 추억의 편린들이 기차레일처럼 다가온다. 어린시절 기차만 타면 찐 계란을 사 달라 졸 랐던 기억에서, 학창시절 동해바다로 친구들과 몰래 떠났던 낭만의 완행열차 안에서 바라본 창밖 풍경, 어엿한 직장이 되고서도 상경하는 기차 안에서 어머니가 싸주신 계란을 깨 먹던 그 맛 등…. 아련한 기 억들이 시간에 도돌이표를 마구 찍어댄다. 덜컹덜컹 리듬을 타고 흐르는 기차는 사람도 만나게 한다. 내내 빈자리로 가던 옆 좌석에 맘씨좋아보이 는 누군가가 앉기라도 하면 그 사람과의 짧은 대화가, 짧은 만남의 추억이 가슴 깊이 새겨진다. 여기다 달콤상큼한 와인 한 잔까지 곁들여진다면 여심(旅心)의 흥취에 푹 빠지게 될 터. 어디론가 달리고 싶어 질 때, 그리고 그 누군가가 만나고 싶어질 때 기차만큼이나 긴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와인트레인에 몸을 실어보자. ‘와인기차’ 타고 떠나는 향기로운 낭만여행 |
달콤상큼한 와인 한잔이면 평소에 하지 못했던 애정표현도 자연스럽다 |
이색테마관광열차인 와인트레인의 객실 내부. 와인토굴을 연상시킨다 |
취향에 맞는 와인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와인기차는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인기가 좋다 |
맑고 영롱한 와인의 빛(좌)와 오크통안에서 오랜시간 숙성되고 있는 와인(우) |
일제강점기 때 탄약창고로 쓰였던 동굴은 와인저장소로 최적의 조건 |
와이너리투어로 영동의 맛을 느꼈다면, 이제는 그 멋을 즐길 차례. 토굴에서 나와 심천면으로 향하면 난계국악단 지를 만날 수 있다. 영동에서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 난계 박연 선생. 조선초 기의 문신이자 음악가로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칭송받았다. 난계국악박물 관은 바로 박연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건립되었다. 60여 종의 전통 국악기를 전시하여 쉽 게 접할 수 없는 국악기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으며, 난계 생애, 국악 연표, 국악기 제작과정 등 국악 관련자료도 전시되어 있다. 또한 국악실은 국악기들을 관악기와 현악기, 타악기별로 모아 놓아 국악과 난계 선생의 업적을 이 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척에 있는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은 국악기 체험코너, 공연장, 체험전수실, 개 인 연습실, 영상세미나실 등으로 꾸며졌다. |
향긋한 솔향이 가득한 송호리솔밭 |
# 살짝 알GO~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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