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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고선계곡

방낭자 2012. 6. 19. 12:59

봉화 고선 계곡 정보

 

봉화군 최북단 외길 따라 이어진 청정계곡 12㎞ 속세로부터 은둔한 피서지

봉화 고선 계곡 사진1 봉화 고선 계곡 사진2

휴가 첫날 찾았던 봉화 고선계곡은 갑작스런 폭우로 엄청난 흙탕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대구가 고향인 나는 가족들 모임을 봉화에서 할까 생각을 하고 텐트 2개와 테이블, 화로대 등 모든 장비를 한車에 싣고 떠난 것이었는데.. 비가 그렇게 쏟아지는 것을 보고는 바로 남쪽 지방인 경북 청송으로 차를 돌렸다.

봉화 고선 계곡 사진3 봉화 고선 계곡 사진4

그래도 이까지 왔는데 마방캠핑장이나 들러보고자 해서 한번 들렀었는데 나오는 길에 토사가 무너져 내려 한참을 지채한 뒤 토사가 치워진 뒤 나올 수 있었다. 이후 다시 청송에서 올라오면서 들른 구마계곡은 벌써 황톳물이 가라앉은 뒤여서인지 많은 피서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었다.
구마계곡은 태백산 자락 소천면을 가로지르는 현동천 상류 고선2리 잔대미(백담) 마을에서 시작된다. 계곡 따라 겨우 차 한 대만 허용하는 좁다란 시멘트 포장길이 있는 것은 참으로 그나마 다행이다. 이런 때묻지 않은 원시림.원시 계곡을 가는데 포장길이 있다니.. 외길따라 끝간데 없이 이어진 계곡은 굽이굽이 물길을 만들어 달린다. 올 여름 남들이 가보지 못한 청정지역을 가보려면 당연히 이 계곡을 권하고 싶다. 그야말로 때묻지 않은 곳으로 이곳에 도착하고 보면 말 그대로 신선놀음을 하다 도끼자루 썩어도 모를 정도로 외부와 단절감을 느낄 수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몇년 전에도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 주민들의 반대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게 되는 바람에 그 원시성을 간직할 수 있었다고 한다.
길은 한길이다 끝까지 가면 되돌아 나와야 한다. 그 외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왼쪽에 야트막히 텐트를 친 공간이 보인다 그곳이 마방캠프장이다.

봉화 고선 계곡 사진5 봉화 고선 계곡 사진6

이번 여름에는 마방 캠프장을 찾아보자 부연동과 아울러 가장 원시적이고도 인적이 없는 곳으로 꼽고 싶다. 계곡의 물길은 한여름에도 이빨을 부딪힐 만큼 차가워 냉수성 어종인 열목어가 살고 있다. 도화동서 덕터골을 타고 20km를 따라 오르면 태백산 정상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봉화 고선 정보

가는 길 : 영동고속도로 만종분기점→55번 중앙고속도로→영주·봉화 방면 28번 국도→ 영주→봉화→현동 방면 35번 국도→노루재 터널→잔대미 마을(백담마을)→구마계곡(고선계곡)

문의 : 봉화군청(www.bonghwa.go.kr)
관광진흥담당 (054)679-6394.
소천면사무소 (054)672-7301.
명호면사무소 (054)672-9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