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소개/강원도 여행지

[스크랩] 강원도 정선의 모든것

방낭자 2010. 4. 26. 07:25

강원도 정선 ① '정선선 꼬마열차'

 

강원도 정선하면 우선 정선아리랑이 생각이 난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정선아리랑이 무어냐고 하면...막막하다~   ㅎㅎ
 
최근들어 정선선 꼬마열차와 레일바이크로 유명해진곳,그로인해 매 2, 7일날 서는 정선장날이 더불어 알려지고.....장날에 맞춰 정선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강원도 정선군 소개를 보면
 
풍부한 지하자원의 개발
1.석탄 : 연 1,279천톤 생산 (전국 생산량의 28%)
2.철 : 연 208천톤 생산 (전국 생산량의 99%)
3.석회석 : 100억톤 매장(전국 매장량의 25%)
 
산간고랭지 석회암과 점질토양으로 약초생산 적지
1.경지면적중 표고 400m이상 지역 66%
2.황기, 당귀, 시호등 전국 생산량의 19%(황기 44,7%)
3.전국 유일의 황기 주산지 군으로 농림수산부 지정
 
천혜의 경관자원 풍부로 관광개발의 적지
1.자연발생 경승지 35개소
2.석회동굴 37개소
3.1,000m 이상 명산 22개소 산재............등으로 요약된다.
 
즉, 한마디로 강원도 골짜기의 고지대에 위치한 외진땅이라는 얘기가 된다.최근에는 폐광에 따른 카지노 설립등으로 경제발전에 몸부림치고 있지만 그에 반하여 부작용등도 심각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무튼 강원도 정선을 찾았다.
서울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가다가 영동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여주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감곡까지 간다. 감곡에서는 38번국도를 타고 박달재(터널)을 지나 제천 - 영월 - 신동 - 남면까지..... 영월까지는 (카지노까지 목표로) 도로가 잘 되어있어 고속도로나 다름없고....
영월부터는 아직 공사중이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가는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정선선 꼬마열차
 
정선군 남면은 가을이면 억새로 유명한 민둥산이 있는곳이며...
그곳에 있는 증산역에서부터 꼬마열차가 출발하는데 하루에 3번 다닌다.
꼬마열차는 기관차 하나에 객차 1칸 (주말등에는 2칸)을 달고  정선을 포함 몇개의 역을 지나 아우라지까지 간다.
 
예전에는 증산역에서 구절리까지(정선선) 갔었지만 지금은 아우라지 - 구절리간은 열차통행이 중지되었고 그 구간에는 레일자전거(레일바이크)를 설치하여 7월 1일부터 운행한다고 한다. 이 정선선은 2002년 태풍 루사의 피해로 정선↔구절리간이 유실되었다가 철도선의 복구로 2004. 2. 10부터 정선선 정선↔구절리간이 재개통되었다 한다.
 
2002. 11. 27 객차 내부를 까페식으로 바꾸고 정선, 나전, 아우라지, 구절리역사를 테마별로 새롭게 꾸며  정선아리랑 유람열차라 불리운다(일명 꼬마열차라고도 함)  
※ 2004년 9월 22일부터 적용
 
 
☞ 레일바이크 : 현재 문경선 진남역과 전라선 구 곡성역에서 운영중에 있으며
                      철로 위를 페달을 밟으며 달리도록 한 수동식 승차시설 (2인승/4인승)
                      구절리 구간은 편도 50분 소요예상, 4인용 2만원.
 
 
<증산리 역에서 만난 꼬마열차>


 

 
<꼬마열차의 내부....관광열차로 카페 분위기로 꾸며놓았다>

 
<정선선 기차를 타고 남면 증산역에서 북면 아우라지까지 가는 길에 만난 풍경들.....>

 

 
<감자밭에 하얗게 핀 감자꽃>

 
<가지런히 이쁘게 농사지은 모습이 참 보기에 좋더이다~~>

 
<끊어진 돌다리???>

 
<정선 역.....2일과 7일이 장날이다.......>

 
<구절리가 막힌 뒤로... 정선선의 종점이 되어버린 아우라지 역....>
  역사를 새로 지었는데....너무 새집이라 생경맞다.

 
 
강원도 정선...하면 떠오르는 地名 2개.  바로 구절리와 아우라지다.
 
구절리(九折里)의 구절(九折)은 구절-양장(九折羊腸)에서 비롯된것으로  [아홉 번 꼬부라진 양의 창자라는 뜻으로] ‘산길 따위가 몹시 험하게 꼬불꼬불한 것’을 이르는 말이니 얼마나 꼬불꼬불 오지에 있다는 말인가???
 
애절한 이별에 정인을 찾아 가기위해 물어물어 찾아오며 애간장을 끓인 곳으로서 찾아가기도 힘들고 도로 집으로 가기도 힘든 실로 애간장을 아홉번 끊고도 남는 곳이라고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아우라지는 북면 여량리에 위치해 있으며,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대표적인 발상지중의 한곳으로서 예부터 강과 산이 수려하고 평창군 도암면에서 발원되어 흐르고 있는 구절쪽의 송천과 삼척군 하장면에서 발원하여 흐르고 있는 임계쪽의 골지천이 합류되어 "어우러진다" 하여 아우라지라 불리우고 있으며 이러한 자연적인 배경에서 송천을 양수, 골지천을 음수라 칭하여 여름 장마때 양수가 많으면 대홍수가 예상되고 음수가 많으면 장마가 끊긴다는 옛말이 전해오고 있다.
 
또한, 이곳은 남한강 1천리길 물길따라 목재를 운반하던 유명한 뗏목 시발지점으로 각지에서 모여든 뗏꾼들의 아라리 소리가 끊이지 않던 곳이다. 특히, 뗏목과 행상을 위하여 객지로 떠난 님을 애닯게 기다리는 마음과 장마로 인하여 강물을 사이에 두고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애절한 남녀의 한스러운 마음을 적어 읊은 것이 지금의 정선아리랑 가사로 널리 불리워지고 있으며 이러한 지명을 후세에 전하기 위하여 아우라지 노래비를 세우고, 송천과 골지천의 합수지점에 처녀상과 정자(여송정)를 건립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임을 전하고 있다.
 
아우라지에 얽힌 아리랑의 대표적인 가사가 다음과 같다.
-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좀 건네주게 싸리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싸이지. 사시장철 임그리워서 나는 못살겠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조양강---> 동강의 상류


(이 구절리와 아우라지의 이별의 역사는 총각과 처녀...뗏목을 타러 떠난 남정네와의 이별이라거나  장마로 인하여 불어난 물때문에 못만나는 이별의 남녀 이야기라는게 통설이지만
 역사나 근처 지명등을 추측컨대 결혼후 전쟁등으로 군대에 끌려나간 남편과 새댁의 이별이야기라는 說도 있다)
 
<아우라지 노래비>

 
<이별을 안타까워하면 님을 기다리는 처녀상과 정자.....>
  이곳이 바로 송천(왼쪽)과 골지천(오른쪽)이 합쳐지는, 즉 어우러지는 지점이기에 아우라지라는 지명이 되었고  여기에서부터 비로소 江이라고 부를 모양새가 되어가며 흘러가면서 조양강이 되는데   이 조양강은 영월을 흘러가는 동강의 상류가 된다.

 
<왼쪽 송천 (陽水....힘차게 흐른다)>

 
<오른쪽 골지천 (陰水....잔잔하게 흐른다)>

 
<아우라지에서 건너편으로 건네주는 줄배....>

 
<아우라지 마을을 돌아보았다.....조용하기 그지없다....>
ㅇ 건널목

 
ㅇ 구절리가는 철길은 막혔다.

 
ㅇ 아우라지 역....기찻길이 참 평화로워 보인다.

 

 

강원도 정선 ② '레일 바이크'

 

강원도 정선은 정선아리랑으로 유명한 고장이다....
그리고 최근들어 정선 장날이 떠오르면서 場이 서는 2일, 7일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정선선 꼬마열차는 전국유일의 카페열차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정선線은 증산-정선-아우라지-구절리로 이어지는 43Km의 노선이었으나  구절리-아우라지 구간(7.2Km)은 열차운행을 중지하고 그 위로 레일바이크라는 이색 탈것이 다니고 있는데, 레일바이크란 철로위를 페달을 밟고 달리도록 만든 것으로서 2인승과 4인승이 있으며 기존의 문경선 진남역과 전라선 곡성역에 이어서 구절리 - 아우라지 구간이 추가된것이다. 
 
정선군과 한국철도공사, KTX관광레저주식회사가 철도관광사업 개발의 일환으로 추진한 레일바이크 사업은 2인승, 4인승 도합 50대를 제작하여 운행중에 있으며, 구절리역에는 폐객차를 개조한 '여치의 꿈'카페가 문을 열었고 아우라지 역에슨 천연기념물인 '어름치'를 형상화한 카페를 지었다.
 
운영시간은 매일 09:00부터 18:00까지이나 휴가철, 평일/공휴일등이 다를수 있으므로 문의해보는것이 좋겠고, 요금은 2인승이 1만5천원, 4인승이 2만원이며 예약도 가능하다고 한다.
(정선군청 관광문화과 : 033-560-2361~3, 관광레저주식회사 : 033-563-8787)
 
■ 구절리 소개
원래 구절은 구절양장[아홉 번 꼬부라진 양의 창자]라는 뜻으로 ‘산길 따위가 몹시 험하게 꼬불꼬불한 것’을 이르는 말이다.

구절리의 역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나게 오래 되었으며 그 地名을 보더라도 軍에 징집된 가족 (특히 옛날의 조혼을 생각한다면)의 나이 어린 신랑과 갓 혼인한 신부가 애절한 이별의 情人을 찾아 가기위해 물어물어 전선으로 찾아오며 애간장을 끓인 곳으로서
찾아가기도 힘들고 도로 집으로 가기도 힘든, 실로 애간장을 아홉번 끊고도 남는 곳이라고 붙여진 이름이지 않을까?

산업화에 힘입어 강원도 내륙의 석탄을 수도권으로 운반하기 위해 개설한 정선선....
증산역까지 실어나른후 태백선으로 서울로 옮겨가는 철도노선이었는데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인하여 정선선은 통근열차 역할밖에 못하다가 최근에는 꼬마열차를 카페열차로 꾸며 관광객에게 소개하더니 구절리 - 아우라지 구간은 열차운행을 중지하고 레일바이크를 운행하면서 관광수익을 추구하고 있는것이다.
 
<아우라지까지 타고 갔던 레일바이크를 기관차가 끌고 온다>

 
<레일바이크 모습....이건 2인용이다~>

 
<레일바이크....50대가 줄지어 서서 출발준비중인 모습....>

 


 

한대씩 간격을 두고 출발한다....

 


 
<터널도 지나고~~  탁 트인 강변을 따라 달린다..................>

 

 
구절리에서 출발, 아우라지까지는 약 50분 코스인데 중간에 휴식하기도 한다...


 
출발지인 구절리역에 폐객차를 이용해서 만든 여치카페....


 

 
종점인 아우라지 역에는 어름치 카페를 짓고 있다. (지금쯤 완성되었을듯~~)

 
 
■ 아우라지 소개
위치 : 정선군 북면 여량 2리....양수인 송천과 음수인 골지천의 두 강물이 어우러진다는 뜻의 아우라지는 강을 사이에 두고 만나지 못했다는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정선아리랑 애정편의 한 가사로도 유명하다.
 
통상은 뗏목을 몰고 한양으로 떠난 님을 그리워하거나 큰비, 또는 장마때문에 강의 이쪽저쪽에서 서로 만나지 못하는 남녀의 애절한 이야기라고 전해지고 있지만, 주변의 군사적인 명칭(쇠꼽나들이=병장기를 만들거나 수리하던곳),(마장터=말을 기르고 훈련 시키던곳)등을 볼 때 일반적으로 전해오는 비나 장마가 아니고 전쟁이나 징병등에 의해 헤어지게 된 이유도 생각해 봄직하다는 설도 있다.


남한강 1천리의 뗏목 수로가 시작된 곳으로  이곳에서부터 비로소 강이라고 부른다.
마을쪽에는 키 큰 미루나무와 아카시아가 숲을 형성하고 있고 강변에는 자그마한 숲과 풀밭이 펼쳐져 있다.
여량마을로 건너는 나룻배가 있고 합수지점에는 아우라지 처녀상과 최근에 지어진 정자각이 있으며, 급수시설과 공중화장실 등이 말끔히 단장되어 있다.


아우라지에 얽힌 아리랑의 대표적인 가사가 다음과 같다.
-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좀 건네주게 싸리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싸이지. 사시장철 임그리워서 나는 못살겠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아우라지 마을>

 
아우라지에서 구절리로 올라가다보면 참 좋은 경치가 펼쳐진다.....마을입구 노송 한그루~

 
길을 따라 흐르는 계곡물은 맑고 시원하다.....


 
 
아우라지 역을 지나 계속 올라가면 높이 209m의 오장폭포가 나온다.
ㅇ 오장폭포앞 다리....멋진 모습이다....

 
오장폭포......

 

 
오장폭포를 지나면 강원도 정선군은 끝나고 강릉시 市界로 이어지는데
아쉽게도 여기서부터는 비포장이고 이 길을 따라가면 강릉시 성산, 왕산으로 연결되는 곳이다.

 

 

강원도 정선 ③ '정선 카지노'外

 

증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아우라지에 내리면
약 50분뒤에 다시 증산역으로 돌아오는데 총 3시간 정도 걸린다.
다시 증산역으로 돌아온후 그 유명한 카지노를 돌아 보기로 했다.
 
정선 카지노
 
석탄산업 합리화정책(석탄산업의 사양화에 따라 폐광시키고 이를 보상지원하는)을 추진하던 정부는 폐광에 따른 후속조치로 폐광지원, 광해복구사업등을 전개하였으나 지역경제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역주민들 또한, 핵폐기물 처리시설 유치방안까지 제시하며 회생을 위한 자구노력을 기울였으나 침체된 지역경기 회복에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할 뿐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95년 12월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폐광지역 일대를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열악한 대체산업유치 여건을 감안하여 폐광지역내에 내국인 출입카지노를 설치키로 한 것이다.
 
이런 배경으로 국내 22개의 카지노중 유일하게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강원 카지노는 현재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산139번지의 골프텔이 있으며, 2003년 3월 28일에 개장된 본 카지노는 사북읍 사북리 424번지외 16필지에 부지면적 293,263.00m², 건축연면적 134,902.93 m²로 객실 477실 규모이며, 슬롯머신과 테이블게임등이 갖추어지져 있고, 테마파크등이 조성되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카지노 게임으로는 테이블게임, 블랙잭, 바카라, 룰렛, 다이사이, 빅휠, 슬롯머신, 프로그래시브 잭팟등이 있다.또한 스키장, 골프장을 현재 사업추진중에 있어 가족형 종합 휴양지로 성장할 계획이다
 
증산역에서 나와 다시 38번 국도를 타고 태백쪽으로 가다보면 사북을 지나치게 되는데
오래전...사북사태로 불리우는 광부들의 봉기가 있었던 가슴아픈 지역이다.아무튼 심각한 얘기는 생략하고 사북에서 굴다리 밑으로 꺾어들어 가파른 길을 올라가다보면 카지노가 나온다.카지노에 가기전에 탄광촌 아파트의 남루한 모습이 참 대조적으로 눈에 들어온다
 
<탄광촌 아파트....이것도 옛날 사택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셈이다>

 
<카지노가 생기면서 나타난 전당포....전당사로 이름을 바꾸었고 도박에 돈잃은 사람들이 급전을 바꾸는 곳이다>

 
<옛날 탄광의 흔적들.....거대한 시설물이 눈에 꽉 찬다....그 뒤로 멀리 카지노가 보인다>


 

<강원랜드....카지노 건물의 정식이름이다.....>
 갑자기 영화장면처럼,,,,시커먼 땅위에 솟아오른 위압적인 건물.....


 
위의 카지노가 생기기 전까지는 스몰카지노가 운영되었었으며....위 메인 카지노가 오픈한 이후 스몰카지노는 골프장으로 바꾸었다. 입구에는 서울 대형 백화점이나 호텔을 무색하게 하는 남/녀 안내원들이 빈틈없이 일을 하고 있었고 평일인데도 주차장은 서울차들로 그득해보였다.
 
용기가 없어서 카지노 입장은 못해보고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들어올때는 사북으로 들어왔지만 계속 돌아나가면 고한으로 나가게 되는데 고한쪽이 카지노 전용도로의 정식입구가 된다.
 
<고한쪽 카지노 입구.....성문처럼....>

 
 
만 항 재
 
고한을 지나면 태백으로 가는길이 2가지로 나누어지는데  38번국도를 따라가면 두문동재(싸리재) 터널을 통해 태백으로 가게되며  물론 터널을 피하여 고갯길을 굽이굽이 넘어갈수도 있다....드라이브에 더할 나위없이 좋다 이 두문동재(싸리재)는 전국 국도중에서 가장 높은 고갯길인데 해발 1,268m이다.
 
그리고 오른쪽 414번 지방도로로 접어들면 만항재를 넘어서 태백으로 돌아갈수 있는데  이 만항재는 포장도로중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고갯길이다....해발 1,313m 지리산 정령치(1,172m)나 강원도 운두령(1,089m)보다 높다.

먼저 만항재 이야기...
 
만항재를 오르기전에 정암사라는 절을 만났다. 정암사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어서 절에 불상이 없는곳이며 경내에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는 아주 아름답고 조용한 절이다.....
 
<정암사 입구 일주문...>

 
<절의 이모저모....>

 

 

 

 
계속 차를 몰아 고개를 올라 가다보면 대한체육회 선수촌 태백분촌이 나오는데 고원지대에 적응하기 위하여 높은곳에 세운듯하며... 그 앞길로 차를 몰고 가면 남한에서 6번째 높은산인 함백산(1,573m)의 정상 코밑까지 올라갈수 있다. 등산이 힘들고 어려운 사람은 그렇게 해서라도 산에 올라 드넓은 전망을 즐겨보시기를~~
 
고갯길을 힘들게 달려올라가니 마침내 만항재 정상이다. 그 정상아래는 만항마을이 있어 작지만 부락을 이루고 있는데 예전 탄광마을이 남아있는것이라 한다.
 
<만항재 정상....비내리는 날 찾아갔더니 안개가 자욱하다>

 
<만항마을>

 
 

 ㅇ 두문동재(싸리재)
 
다시 고한읍으로 돌아가서 38번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소두문동이 나오는데  이는 옛날 고려가 망하고나자 조선에 반대한 고려유신들이 개성북쪽에 있는 두문동에 살았던 내력과 관계가 있다.
 
먼저 개성의 두문동은 황해북도 개풍군 광덕산(光德山) 서쪽 기슭에 있는 옛 지명. 해방 전에는 경기도 개풍군 광덕면에 속하였다.
 
1392(태조 1)년 이성계(李成桂)가 혁명을 일으켜 조선을 건국하자 이를 반대하던 고려의 유신(遺臣) 신규(申珪)·신혼(申琿)·신우(申瑀)·신순·조의생(曺義生)·임선미(林先味)·이경(李瓊)·맹호성(孟好誠)·고천상(高天祥)·서중보(徐仲輔) 등 72인이 망국의 한을 달래지 못하고 고려에 대한 충성과 지조를 지켜 조선의 녹을 먹지 않으려고 개성을 떠나 동남방 부조현(不朝峴)에 고려 때 입던 조복(朝服)을 벗어놓고 산속으로 들어가 살았다.
 
그들은 뒷날 이성계에 의해 몰살당해 순절했는데, 정조 때 왕명으로 표절사(表節祠)를 세워 모셨으며, 후세에 이를 추모하여 위국순절(爲國殉節)의 귀감으로 칭송하게 되었다.
두문불출(杜門不出)이란 말의 어원이 되었다고 일컬어진다.
 
그중에서 몇몇 충신들이 이곳 정선까지 오게되는데 일곱명의 충신(칠현)이 살았다는 남면 낙동리일대는 '거칠현동(居七賢洞)'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이들이 고려를 그리며 부른 노래가 정선아리랑의 시조가 된다는 이야기다.
 
그리하여 거칠현동이 정선아리랑의 발상지라고도 하며 싸리재아래 소두문동에도 고려 충신 몇몇이 옮겨와 살았기에 소두문동이라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런데 이고개는 정선군 고한과 태백시의 경계선에 있기에 태백에서는 싸리재, 고한에서는 두문동재라고 부르는것이다.
 
<두문동재....터널과 고갯길의 갈림길...왼쪽이 터널,,,오른쪽으로 가면 구비구비 고갯길을 넘어간다>

 
<비내리는 날 넘는 고갯길은 한적할뿐 아니라 경치가 너무 좋았다....>

 
<정상.....>

 

 
 ㅇ 추 전 역
 
싸리재를 넘거나 싸리재 터널을 지나거나.... 38번국도를 타고 태백으로 가다보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다는 추전역이 나온다.
 
1973년 10월 16일 개통된 태백선을 열차는 차량들이 싸리재터널을 통과하는 동안 정암터널을 통과하게 되는데, 이 정암터널은 4,505m의 길이로써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이었으나  전라선의 병풍터널에 1위 자리를 내놓았다.
 
아무튼 정암터널을 빠져나온 기차는 해발 855m의 추전역을 통과하게 되는데 추전역을 가보니 그저 작고 초라한 볼품없는(?) 간이역.....가끔 새마을호에게 자리를 양보하기 위하여 잠깐씩 비켜선 기차들이 있을뿐~~
 
원래 옛부터 이곳을 싸리밭 골이라하여 이름이 추전역이 되었다고 한다.
 
<추전역 전경>

 

 
<광산에서 채굴된 광석이나 탄을 운반하는 광차....추전역앞에 전시되어 있다>

 

 

강원도 정선 ④ '정선 5일장'

 

■ 강원도 정선 장날
 
강원도 정선은 매 2일과 7일에 장이 선다.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 즉, 5일장이다.
 
사실 정선장날이 유독히 특별한것은 없지만 정선지역이 갖는 아련한 향수 비슷한 느낌....
서울에서 보노라면 어쩐지 외지고 멀다는 생각과 태백, 고한, 영월, 정선, 제천.....이런 지명들이 주는 신선한 느낌들이 어우러져 한번쯤 가보고 싶어지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게다가 증산역에서 구절리까지 (지금은 아우라지까지) 다니는 꼬마열차 이야기가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가슴 깊이 와 닿는데 그런곳에서 장이 선다니.........  꼭 가봐야지 하는 생각...   그리하여 나선 정선 장날이다.
 
 
정선을 간다면 원주에서 평창을 지나 비행기재를 넘어 정선읍으로 들어가는 코스가 정석이지만  기왕에 그곳까지 간김에 주변을 돌아보리라하면  제천 - 영월 - 신동 - 남면으로 해서 정선소금강과 화암약수, 화암동굴등을 둘러보는것도 괜찮은 코스일듯~
그리고 장날에는 서울 청량리역에서 정선까지 기차가 운행하고 있으므로 비교적 편안하게 다녀올수도 있다.
 
정선 장은 정선읍 농협앞에서부터 시작된다.
  
<정선읍 농협앞.....여기부터 장이 선다....
  장날이면 외지인까지 몰려들어 매우 혼잡하여 주차안내등 도우미들이 배치되어 도와준다.>

 
<장이 선 모습.....>


 
<어김없이 등장하는 강원도 찰옥수수, 옥수수막걸리....>

 
<서울 황학동 시장을 무색케하는 골동품(?)들....... 가격도 만만치는 않다>

 
<대체로 약재종류가 많이 눈에 띈다..... 황기 묶음이 왼쪽 앞에 보인다.....>

 
<여기는 아예 작은 한약방인듯...... 국산과 수입산을 명확히(?) 적어놓았다.>

 
<시골 할머니가 손수 농사지은 소채 몇가지를 놓고 좌판을 벌였다. 찾아온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시골이니만큼 농기구종류를 만들어 파는 이동 철물점......>

 

강원도 정선지역의 먹거리하면 일단 곤드레나물밥과 콧등치기 국수가 생각난다.
 
그중에서 콧등치기란 옛날 ‘떼꾼’들이 장국에 말아 먹었다는 손가락 굵기만한 국수를 말한다.
메밀로 만든 국수발이 길고 넓어 국수발 끝을 입에물고 쭉 빨아댕기면 면발이 콧등을 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즉, 메밀로 만든 칼국수인 셈인데 우거지 된장국에 말은 국수라고 보면 되나,  이번에 가서 먹어본 콧등치기는 여름이라서인지 냉국에 말아주어서 시원하게 먹을수 있었다.

곤드레는 어린잎과 줄기를 식용으로 하는데 데쳐서 우려내어 건나물, 국거리, 볶음용으로 이용하며 무기성분,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산채로 빈궁기에는 구황(救荒)식물로 이용되기도한 유용한 산채이다.

맛있게먹는법
곤드레나물밥의 식탁은 기본적으로 된장찌개와 3가지 장, 6~7가지의 찬으로 구성됩니다.
이 3가지 장은 양념간장, 막장, 고추장으로 밥을 비벼드실 때 개인의 기호에 따라 선택하실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곤드레나물밥 자체에 나물과 기름이 들어있어 다른 반찬과 비빌 때 별도로 기름을 넣지 않아도 산채나물밥이 된다.그리고 된장찌개를 곁들여 드시는 방법도 있습니다.가장 주의하실 것은 한꺼번에 밥을 비비다보면 본인의 취향에 맞는지 알 수 없고, 밥이 쉽게 차져서 그 맛이 경감될 수 있으니
처음 먹을때에는 각각의 장으로 밥의 일부만 비벼서 맛을 보고, 입맛대로 비벼드시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곤드레나물밥을 이렇게 미화해서 얘기하기에는 우리네 삶의 질곡의 역사가 너무나 절박하다..목구멍 풀칠도 힘들었다는 얘기가 불과 몇십년 전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일이다. 듣기만 해도 마음이 헛헛해진다. 척박했던 그 시절, 밥때는 한차례의 전쟁과도 같았을 것이다.
 
곤드레는 강원도 영서지방에서 주로 나는 산채다.   1년생 야생초로 사시사철 척박한 땅에서도 쑥쑥 잘 자란다. 애써 농사를 지어도 보리 서말 얻기 힘든 화전민들에게, 이 죽을 줄 모르는 잡초는 아주 모진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하기야 이 모진 것이 열에도 쉽게 물러지지 않아 밥과 함께 지어 먹을 수 있으니 결과적으로는 기특한 것이 된 셈이다.
 
이 곤드레 나물을 넣어 밥을 지어 먹는 것이 곤드레밥이다. 거무튀튀하게 지어진 밥에 강된장이나 양념간장을 얻어 쓱쓱 비벼 먹는 초자연식 밥!  보릿고개면 하루가 멀다 하고 서글프게 푸르디 푸른 곤드레 나물을 뜯어다 밥을 지어 먹었을 것이다.  말이 밥이지 밥알 찾기가 더 힘든 시커먼 곤드레밥상이 들어오면 어린것들은 숨 죽은 나물마냥 풀이 죽었을 것이요,  어미의 속은그 시커먼 밥마냥 새카맣게 타지 않았을까.
 
<장터의 여기저기에는 먹거리가 행인들을 잡아끈다.... 
 한 아주머니가 솥뚜껑을 뒤집어놓고 기름을 둘러 전을 부치는 중이다>

 
<강원도식 전병이다....수수전을 얇게 부친후 미리 잘 다녀놓은 김치로 만든 속을 넣어서 돌돌 말아 먹는다>

 
<이것이 콧등치기.... >

 
<이건 옥수수를 갈아 반죽한 올챙이 국수이다........  모양도 맛도 꽤 괜찮다>

 
<전병하구 콧등치기, 올챙이 국수를 놓고 옥수수막걸리를 한잔하니 세상 부러울게 없더이다.....ㅎㅎ>

 


정선 장날은 농협앞 골목을 중심으로 들어서는데 중간에서 왼쪽으로 기존의 재래식 시장, 즉 상설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은 한약재와 농기구등이 많고 기타 먹거리가 푸짐하고 싸게 먹을수 있다. 사실상 서울등 대도시에서 간 사람들이 선듯 필요해서 사올만한 살거리는 없어보이지만 아련한 향수와 함께 호기심어린 발걸음들이 꽤나 분주하게 엉켜드는 장터이다.
 
이렇게 정선 장을 둘러보고 그냥 돌아서기에는 너무 섭섭하여 가까운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을 돌아보기로 했다.
 
■ 가리왕산 휴양림
 
<휴양림 입구의 얼음동굴.....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하다~~~>

 
<바깥 기온이 30도가 넘는 무더위인데 동굴 앞쪽은 영상 6도.....시원하다 못해 한기가 느껴진다....   동굴 길이는 500 - 1000m로 추정하며 앞으로 내부를 개발할 예정이라 한다.  동굴입구에는 삼복에도 얼음이 있다고 한다....그래서 얼음동굴이라나?>

 
<휴양림 안쪽의 계곡.....>

 

 
<휴양림내의 통나무 집..... 그림같다.>

 
이렇게 가리왕산 휴양림과 정선 장날 구경을 마치고 귀가하기 위하여  정선에서 진부로 넘어가는 59번 국도를 따라 북상하다보니 백석폭포가 나타난다.  높이 116m의 백석폭포는 도로에서 볼수있어 그 맛이 더 상쾌하다

.

<정선 아리랑>

 

출처: 펌

출처 : ○오지여행○
글쓴이 : 산골민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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