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가량되는 무의도-실미도 사이 돌다리로된 모세의 길. 하루두번 물길이 열린다.>
실미도에도 모세의 기적이 있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여객선을 타면 한시간이 걸리는 곳이지만, 무의도에서 물때를 잘 맞춰 가면 100m가
량 되는 거리를 건너 무의도에 도착할 수 있다. 여덟 시간에 한번씩 물이 빠지는데 이때는 조개, 고동,
소라 등이 언뜻 보아도 눈에 숱하게 밟힐 정도로 많다. 무의도에서 실미도로 연결되는 돌다리 위에도
‘꼬물꼬물’소라와 고동의 느릿한 이동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실미도에서 특별한 시설을 기대하는 것
은 어렵다. 무인도다 보니 낮은 구릉과 갯벌, 바다와 노송만이 실미도의 진짜 주민들이다.
발에 차이는 조개껍질과 멀리 보이는 영흥도, 승봉도, 자월도 등 인천앞바다의 크고 작은 섬들을 조용
히 감상하기에 좋다. 실미도에서는 해병대체험객을 종종 만날 수 있다. 실미도가 눈앞에 보이는 실미해
수욕장은 텐트 야영장과 오토캠프장을 함께 갖추고 있다. 실미도 유원지 인근에는 주말농장도 운영되고
있으니 참고하자.
넷-바다에서 할 수 있는 A TO Z 하나개해수욕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