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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전통식품은 전통방식 그대로 된장을 담고 있다 |
메주덩이들은 어느 정도 건조된 지금, 지푸라기로 엮어 공간 곳곳에 걸려있다. 처마아래 대나무 걸이를 만들어 메주덩이를 걸어놓은 풍경이 고향집처럼 푸근하게 느껴진다. 마당엔 직접 담은 장류들이 맑은 바람과 햇빛을 쐬며 숙성되고 있는 전통옹기들로 가득하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장류는 죽염된장, 청국장, 고추장, 간장 등 다양하다. 아파트에서 숙성시키기 어려운 전통된장을 이곳에 담가두면 대신 숙성보관해주기도 한다. 창평의 또다른 전통 손맛은 한과이다. 겨울철 간식거리를 위해 만들었던 한과는 과일이나 야채를 조린 정과를 비롯해 유과와 강정 등 다양하다. 그 중 대표적인 발효식품은 쌀을 물에 담가 일주일정도 삭힌 후 씻어 건져 말려 사용하는 유과이다. 잘 삭은 쌀이어야만 익혀 꽈리가 부풀도록 치고 밀대로 밀고 말려 30도의 기름에 넣었을 때 고르게 부풀어 오르는 것. 창평에는 한과를 만들어내는 곳이 많다. 그중 정직하고 투박한 손맛으로 만들어 내는 안복자한과(080-3828-080, www.anbokja.co.kr )와 복잡한 한과만들기 과정 중 몇몇을 손맛 그대로 기계화한 담양한과(061-383-8347, www.damyang.co.kr )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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