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소개/충청도 여행지

난조 감상으로의 여행

방낭자 2008. 3. 28. 18:03

풍경이 있는 여행 조회

인쇄 스크랩
 

⊙ 안면도/ 충남 홍성
충청남도의 서남쪽 끄트머리에 자리잡고 있는 안면도는 참으 로 아름다운 섬이다. 특히 겨울의 한적한 안면도 바닷가에서 맞는 낙조의 장관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깊은 감동을 안겨준다. 서해안 고속도로의 완전 개통(12월 21일)을 앞두고 서울을 비 롯한 중부 지방에서 안면도를 찾아가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홍성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천수만을 가로지르는 서해안 방조제 위를 달리노라면 아스라히 눈에 들어오는 안면도의 정경이 마 치신기루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안면도의 서쪽 바닷가에는 군데군데 멋진 바닷가들이 줄줄이 이어져 있다. 백사장, 삼봉, 방포, 꽂지 등이 바로 그곳들이 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섬 중간쯤에 자리잡고 있는 꽃지가 겨울 바닷가의 정취를 즐기기에 가장 좋다. 내년4월 26일부터 5월 19일까지 열리는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의 주행사장이 자 리잡게 될 곳이기도 하다.
고운 모래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꽃지 바닷가는 가 급적이면 해질 무렵에 찾는 것이 좋다. 지난 8월 29일 준공된 꽃다리는 안면도의 새로운 낙조 감상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꽃지 바닷가와 방포항을 연결하는 57.5m 길이의 이 다 리 위에서 바라보는 할매 바위와 할아비바위, 그리고 두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의 모습이 무척이나 아 름답다. 안면도의 동쪽 바닷가는 천수만과 맞닿아 있다. 마치 잔잔한 호수처럼 건너편의 홍성, 보령(대천) 등에 둘러싸여 있는 천수만은 최근 들어 우리 나라 최 대의 철새 도래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82년과 "84년에 각각 서해안 B지구 방조제와 A지구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철새들이 겨울을 나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보금자리가 되었다. ▲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홍성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서해안 방조제를 이용해 간월도를 지나 안면도까지 가면 된다. 천수만과 서해안 방조제 일대에서 볼 수 있는 철새의 종류는 크게 4∼5종. "겨울의 진객"이라 불리는 고 니를 비롯해서 청둥오리, 저어새, 황새, 흰꼬리수리 등이 동시에 날아오르는 모습은 실로 장관이다. 마 치 커다란 먹구름이 몰려오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다. 그러나 이처럼 철새들이 떼지어 날아가는 모습을 보기는 그리 쉽지 않다. 철새들의 습성상 먹이를 찾는 시간 외에는 거의 활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른 아침 동틀 무렵이나 해질 무렵이라야 떼지어 날아가는 철새들의 군무를 감상할 수 있다.
⊙ 변산반도/ 전북 부안 전라북도 북서부에 자리잡고 있는 부안은 천혜의 곡창 지대인 호남평야를 옆에 두고 있는 고장이다. 아울러 서해안에서는 드물게 근사한 해안 드라이브 코 스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소 생소할 지는 모르지만 문인들사이에서는 부안이 "문학의 고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화우 흩날릴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으로 시작되는 시로 유명한 이매창과, 이른바 "전원시의 거성"이 라 일컬어 지던 신석정의 고향이 바로 부안이기 때문이다. 신석정의 시 가운데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와 "네 눈망울에서는" 등이 비교적 널리 애송되고 있 다. 부안의 가장 대표적인 명소로는 단연 변산반도 국립공원을 첫 손에 꼽을 수 있다. 이른바 "산과 바다가 멋진 조화를 이루는" 명소다. 변산반도는 크게 내변산과 외변산으로 나뉘는데 일반인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바닷가쪽은 외변산, 변산온천 지역에서 직소폭포를 지나 내소사까지 이어지는 내륙쪽은 내변산 이라 불리고 있다. 격포 바닷가는 변산에서 남서쪽으로 10km쯤 더 내려간 바닷가 끄트머리에 자리잡고 있다. 바닷가의 남쪽 끝은 채석강과 맞붙어 있어서 겨울 바다의 정취를 즐기기에 좋다. 해질 무렵에 근처의 닭의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격포 바닷가와 채석강의 전경도 매우 아름답다. 채석강의 낙조는 강화 석모도, 태안 안면도와 더불어 "서해안 3대 낙조"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기도 하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채석강이 유명한데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것 같은 층층단애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곳을 채석강이라 부르는 것은 중국의 시인 이백이 술에 취해서 강물에 비친 달 그림자를 잡으 려다 빠져 죽었다는 중국의 채석강에서 비롯된 것이다. 변산반도 남동쪽의 봉래산 기슭에는 내소사가 자리잡고 있다.지금으로부터 1,300여년 전인 백제 무왕 34 년(633년)에 창건된 매우 유서깊은 고찰로 고려 때 만들어진 동종(보물 제277호)과 조선시대 중엽에 새 로 지은 대웅보전(보물 제291호)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사찰 입구의 일주문 바로 앞에는 수 백년 된 "할머니 당산나무"가 버티고 서 있으며, 이곳에서 천왕문까 지 이어지는 약 600m 길이의 전나무 숲길은 내소사의 명물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 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태인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30번 국도를 이용해 부안을 거쳐 변산까지 가면 된다.
⊙ 땅끝 마을/ 전남 해남 북위 34도 17분 38초, 동경 126도 6분 1초. 한반도의 끄트머리에 세워진 토말탑의 위치를 나타내는 수치다. 잘 알려진대로 전라남도 해남은 우리 나라 남단에 자 리 잡고 있는 고장이다. 철도가 연결되지 않은 대신 도로교통이 잘 발달되어 완도나 진도 등지로 통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아울러 호남 지방의 대표적인 민속놀이 가운데 하나 인 ‘강강술래’(중요 무형문화재 제 8호)의 본고장 이 바로 이곳 해남군 문내면이기도 하다. 예로부터 해남을 가리켜 ‘금비가 내리는 땅’이라고 불렀다. 즉, 땅이 비옥한데다 날씨 또한 온화해서 무엇이든지 심기만 하면 무럭무럭 잘 자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렇듯 해남은 ‘멋과 맛의 고장’으로 불리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 해남읍에서 남쪽으로 43km쯤 떨어져 있는 땅끝 마을은 같은 장소에서 일출과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지형 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는 명소. 특히 일출보다는 낙조의 모습이 더 아름다운데 이 마을의 사자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낙조가 단연 압권이다. 낙조를 감상한 후 근처에서 1박을 한 뒤 새벽 일찍 일어나면 같은 장소에서 다도해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땅끝 마을 말고도 해남을 대표하는 명소로는 해남읍에서 12km쯤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는 대둔사를 첫 손에 꼽을 수 있다. 백제 무령왕 8년(508년)에 세워졌다고 전해지는데 일찍이 서산대사가 “이 곳 대둔사 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병란이나 삼재(三災)가 미치지 않을 땅이며, 수 천년이 지나도록 파괴되지 않 을 곳이니 나의 유물들을 반드시 대둔사에 보관하도록 하라”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대둔사는 그동안 여러 차례의 전쟁을 겪으면서도 피해를 입지 않은 사찰로 유명하다. 대둔사의 천불전과 천불상 역시 유명하다. 지금으로부터 약 200여년 전인 1813년에 중건된 목조 건축물 인 천불전 안에는 각기 다른 형태의 조그만 불상 1,000구가 모셔져 있다. 더군다나 이 불상들이 해남의 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옥돌을 깎아서 만든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 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광산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13번 국도를 이용해 나주, 영암, 성전을 거쳐 해남까지 가면 된 다.

'여행지 소개 > 충청도 여행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진 여행  (0) 2008.03.28
태안 신두리 해변 여행  (0) 2008.03.28
아산만 여행  (0) 2008.03.28
대천 , 무창포 여행  (0) 2008.03.28
천수만 여행  (0) 2008.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