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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여행 2탄

방낭자 2008. 3. 28. 17:52

풍경이 있는 여행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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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처럼 긴 바람 안고 산 우리 땅 독도, 
                             겨레의 혼을 품고 우뚝 서다!  
 
자랑스러운 우리 땅, 독도


우리 국토의 막내, 독도가 열렸다. 최근 일본 시네마현의 독도 조례 통과에 이어 우리 정부의 대응방침으로 독도 입도전면허용발표가 나면 서, 학술 목적으로 울릉군의 입도신청 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했던 독도 여행의 길이 열린 것. 허나 독도 관광이 자유로워지고 우리 땅 독도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왠만한 기상상태로는 입도자체가 힘들어 먼발치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니 독도 땅을 밟 는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와 같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우리나라 지도 모양의 바위
우리 땅 독도, 그 섬에 가고 싶다.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은 우리나라 동쪽 끝에 있는 섬, 독도의 새벽을 열어준 후에야 세상의 빛을 밝힌다. 독도의 아침은 그렇게 동해의 찬란한 햇살을 받아 모 든 초목과 해초들을 호흡하게 한다. 언젠가 한 번 꼭 밟아보고 싶은 우리 국토의 막내 섬,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아침을 맞이하는 아름다운 일 출의 세계요, 잦은 침략에도 굳건히 제 자리를 지켜 낸 진한 애국심의 발산지인 독도. 그 누가 우리의 동 해를 일본해로, 우리의 독도를‘다케시마’로 불러도 영원히 우리 오른쪽 바다는 동해요, 동해의 끝에 당 당하게 서 있는 섬은 독도이리라. 울렁대는 가슴 안고 떠나는 울릉도 우리나라 동쪽 끝,독도에 가기 위해서는 울릉도를 거 쳐야만 한다. 울릉도는 서울에서 포항까지, 또는 묵 호항까지 가서 카페리 썬 플라워 호를 타고 3시간 반 정도 가야한다. 그것도 하루에 한차례 밖에 운행되지 않는 울릉도행 역시 하늘의 운,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는 여행이다. 포항에서 출발하는 카페리 썬 플라워호는 “선체가 크기 때문에 멀미 걱정은 말라”는 말만 듣고 마음 을 놓는다면 큰 오산! 배가 출발하기가 무섭게 화장실은 속이 안 좋아 들락날락 하는 사람들로 인산인 해요, 갑판은 울렁이는 가슴을 쓸어내리려 드러누운 사람들로 한동안 분주했다. 실로 대중가요 노랫말 처럼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을 각오해야 갈 수 있는 곳이 울릉도요, 독도 인지라... 멀미 덕분에 큰 맘 먹고 떠나온 여행에 지장이 있을 지도 모르니, 흔들거리는 배와 싸워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을 제 외하고는 간단한 식사에 멀미약 하나쯤 챙겨오는 준비는 꼭 하고 오도록!그게 여의치 않는다면 차라리 애써 잠을 청해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짙푸른 동해바다를 힘차게 달려 온 지 3시간 30분여, 217km의 해리를 뚫고, 울릉도의 조그만 도동항에 도착했다. 독도는 삼봉호를 타고 가서 한 시간 남짓 돌아볼 수 있는 관광이라서, 울릉도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한 다. 특히 울릉도는 많은 관광객들이 들어오는 곳이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떠났다가 긴긴 밤 노숙을 해 야 하는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숙박은 확실히 예약을 하고 떠나는 것이 필수.


출렁거리는 겨레의 애국심 싣고 떠나다! -독도로 가는 삼봉호에서 독도로 가는 방법은 현재까지는 도동항에서 하루에 두 번 출발하는 독도행 삼봉호를 타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 그것도 독도로 같이 출발했다고 모두 입도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일단 입도신청서를 작성 하고 허가를 받아야지만 독도 입도가 가능하다. 그것도 한번에 70명, 그러니까 하루에 140명은 넘지 않 는 것이 방침이다. 또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면 모두가 허사. 이래서 독도 입도는 ‘하늘의 별 따는 것’ 보다 힘들다고 했을까?
강한 파도와 세찬 바람 탓에 입도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기자는 하늘에 모든 걸 맡기기로 했다. 독도를 향한 그리움탓에 수없이 뒤척인 밤이 지나고 다 음날 이른 아침,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모두 도동항에 모였다. 촉박한 일정이었지만, 우리 땅 독도를 가기 위한 사람들의 얼굴에는 들뜬 기색이 역력했다. 7시 30분에 도동항에서 출발한 독도행 삼봉호는 파도를 가르며 힘찬 걸음을 내딛었다. 유난히도 화창한 봄빛에 걸맞지 않은 높은 파도 때문인지 1시간 30분 예정인 도착 시간이 그보다 1시간 정도 늦어졌다. 그 배를 타고 간 140여 명이 한결 같이 바라는 오랜 숙원, 파도가 잔잔해져 입도를 할 수 있기를 기다렸지만 하늘은 무심하게도 기회를 주지 않았다. 선상에서 손을 뻗으면 잡힐 듯한 가까운 거리에서 떠나간 님을 바라보듯 물끄러미 쳐다만 보다 준비해 간 태극기 한번 펄럭여보지도 못하고 독도 주위를 2차례 가량 일주하다 다시 울릉도로 돌아왔다. 그래 도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울릉도가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관광의 보고라는 점. 울릉도는 독도탐방이 여의치 않을 때 돌아본다면 충분히 아쉬움을 달래고도 남을 정도로 훌륭한 풍광을 자랑한다 .
갈매기 손짓하고 나리꽃 춤추는 그 곳에 가다
- 두 번째 입도 시도, 드디어 독도에 입도 성공!  
두 번째 입도 시도의 날, 아침부터 하늘은 검은 연기를 먹은 듯 시꺼멓게 변해 금세 큰 비라도 쏟아질
듯 했다. 기자일행은 오후 독도 출항예정이라 늦은 아침 식사를 하는 중, 아침 11시경 독도 입도에 성
공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됐다. 이쯤되면 오후에도 가능할 것이라는 부푼 희망을 안고 우리는 2시 
삼봉호에 올랐다. 물론 어제만큼이나 울렁이는 가슴을 진정시키려 음악도 들어보고,  책도 읽어봤지만 
역시 잠이 최고였다. 
선상에서 바라본 독도의 모습


항해를 시작한지 2시간 뒤 독도가 보이자 관광객들은 선상으로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독도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하거나‘독도는 우리 땅’노래를 부르며 독도를 맞았다. 잠시 후,"입도 가능"을 알리는 선장 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기자를 비롯한 100여명의 관광객들은 너나할 것 없이 환호성을 질렀다. 오후 2시에 울릉도를 출발한 삼봉호는 항해를 시작한 지 2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4시 20분쯤 독도 주변 해상에 이는 파도 때문에 수차례 접안 시도를 한 뒤 동도에 마련된 접안시설(물량 장)에 배를 대는데 성공했다. 거센 풍랑에 잠시 배는 주춤했으나,기다림에 지친 우리들을 따 뜻한 독도의 품안에 내려놓았다. 외국보다도 더 가기 힘들다는 독도의 땅을 밟는 순간. 너무 긴장한 탓인지, 잠깐 다리가 풀렸다.
독도경비대의 귀염둥이 삽살개
자연이 베푼 최고의 은혜로움이 가득한 곳, 독도. 우리 를 맞아준 것은 독도 경비대에서 키우고 있다는 "곰"과 "몽실이"라는 이름을 가진 삽살개였다. 독도를 잘 지켜 주어 고맙다는 듯 너나할 것 없이 그 놈들의 머리를 쓰 다듬었다. 관광객들은 여기저기서‘대한민국 만세,독도 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며 감격스러워 했고,"찰칵찰칵" 독도의 아름다움을 사진기에 담기도 했다. 독도의 아름 다움을 말할라치면 어떤 진부한 수식어를 단다는 것이 거추장스러울 따름이다. 화산섬인 독도에는 빼어난 기암절벽과 여러종류의 조류 등 그 웅장한 모습에 압도당할 정도였다. 특히 나란히 서 있는 크고 당당한 동도와 서도, 그리고 36개의 암초 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생김새에 따라 이름 지어 진 물개바위, 독립문바위, 촛대바위, 얼굴바위 어느 것 할 것 없이 당당함으로 가득찬 멋진 모습이었다. 독도관광은 주로 폭110∼160m의 얕은 물길을 사이에 두 고 서도와 마주보는 동도 일대에서 이뤄진다.사실 사람 들이 다닐 수 있는 공간을 얼마안되지만, 사방으로 이어지는 그 정경은 가슴을 부풀게 만들었다.
[대한민국 동쪽 땅 끝, 독도]를 알리는 표식


동도일대에는 1954년 광복절에 처음으로 불을 밝힌 독도등대와 독도 경비대,"대한민국 동쪽, 휘몰아치 는 파도를 거친 숨결로 잠재우고 우리는 한국인의 얼을 독도에 심었노라"라는 글이 새겨져있는 "한국 령"준공기념비를 볼 수 있다. 도대체 가로세로 400m의 이 조그마한 섬에 무엇이 있길래,한국과 일본은 이리도 오랜 세월 한 치의 양보할 수 없는 영유권 전쟁을 벌이고 있는가? 갑자기 이상한 실험이 하고 싶어졌다. 과연 여기서도 핸드폰이 터질까 하는 조금은 쌩뚱맞은 호기심이 발동해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살짝 살짝 전파가 끊기긴 했지만, 로밍서비스 없이도 통 화가 가능한 이 곳은 분명 우리 땅이었다.
당당한 아름다움의 촛대바위와 기암절벽


도보가 가능한 동도와는 달리 서도는 경사가 아주 가파른 하나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새들을 제외 하고 는 사실상 접근이 어려워 보였다. 해안 절벽에 뚫린 수많은 동굴은 서도의 매력 포인트. 아름다운 정경도 정경이지만, 우리 독도를 지키는 전경들의 한치 미동도 없는 모습에 든든한 마음까지 느껴졌다. 다가가 악수라도 건네고 싶었지만, 괜히 방해가 될까 싶어 마음으로 진한 감사를 보냈다. 기암절벽과 하얀 갈매기들의 잔치를 벌이고 있는 우리 땅 독도. 독도의 아름다움은 아무리 좋은 카메라,좋은 비디오로도 그대로 담아내지 못하리라. 독도는 우리 염원을 담아내는 그리움의 모태니까....
아쉬움을 뒤로 한 체 떠나는 배
독도의 아름다움에 한참 취해있을 때 배에서 승선하라 는 신호가 들려왔다. 파도가 심해져서 더 이상 지체하 기엔 위험하다고 생각한 삼봉호측의 결단(?)이었다. 독도에 도착한지 이제 겨우 30분 지났는데...아쉬움을 뒤로 하고 배에 몸을 실었다.짧은 시간 탓에 놓쳐버린 독도의 아름다움이 있을까하여 2층갑판으로 올라갔다. 태극기를 펄럭이는 삼봉호 뒤로 점점 멀어지는 독도의 모습이 마냥 서운하기만 했다. 바다를 삼킬 듯 몰아치는 바람과 파도가 일상인 독도. 그 섬에는 괭이갈매기가 등대로 오르는 계단이며 바위 며 흙길이고 상관하지 않고 날아다닌다. 모진 파도와 바람 속에서도 꽃피우고 열매를 맺는 독도의 야생화는 본디 끈질긴 인내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우리민족성 그대로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곳, 여기가 바로 독도이다.독도를 가기 위해 배 안에서 보낸 시간만 해도 꼬박 하루, 독도 땅에 발을 딛은 것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두에게 평생 잊지 못할 여행이 되었으리라. 백두산 뿌리 뻗고 또 뻗어 내려 동해에서 불끈 솟아오른 우리 땅. 뭍을 향한 그리움을 모아 우리 대한민국의 지도를 그려내며,한 반도의 동쪽 끝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섬 독도.
한반도의 동쪽 끝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섬, 독도

“독도, 이제 외로워하지 말아라. 너의 아름다움과 강인한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며 돌 아갈 것이고, 자자손손 그 모습 그대로 지켜낼 것이니... ” <플러스 알파> - 꼭 보고 떠나세요 ▶독도 가는 법 울릉도까지는 동해 묵호항이나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선을 타고 가야하는데 각각 하루 1회씩 (주말에는 2회), 묵호에서는 한겨레호(묵호항~도동항을 매일 오전 10시 1회 왕복 운항(033-531- 5891). 도동항 출항 오후 3시. 왕복 8만5000원. 2시간 반 정도 소요),포항에서는 썬플라워호(포 항~도동항을 매일 오전 10시 1회 왕복 운항(054-242-5111). 도동 출항 오후 4시. 왕복 10만700원, 3시간~3시간 30분 소요)가 운항된다. 최종 목적지인 울릉도 ~ 독도까지는 매일 유람선 삼봉호(왕복 5시간 소요)나 쾌속선 한겨레호,썬 플라워호(편도 1시간20분 소요)가 출항한다. 각 왕복 3만7500원. 대아여행사(02-514-6766). ▶독도 입도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제336호)인 독도는 종전에는 입도를 제한하였으나 정부가 입도를 전면허용 하면서 1일 140명까지는 누구나 신청만 하면 기상여건이 허용하는 한 갈 수 있다. 현재 독도를 운행하는 여객선은 삼봉호(106t, 정원215명)가 하루 두차례(오전 7시 30분,오후 2시 30분) 도동~독도를 운항(소요시간 5시간, 1인당 37,500원)하고 있다. 접안시간 포함 왕복 6시간. (주)대아는 썬플라워호(2390t급,정원815명)를 매주 토요일 낮2시, 한겨레호(445t급,정원445명)는 4월4일부터 매일 낮 2시(토 제외) 독도 선회관광왕복 3시간 남짓. ▶독도 자세히 보기 ▶숙 박 독도를 가기 위해서는 울릉도에서 숙박을 해야 하는데, 도동과 사동에 울릉호텔 등 호텔과 여관들 이 20여 곳 몰려 있다. 사동의 대아 리조트(02-518-5000)는 최근 완공된 전망좋은 호텔식 리조트 로 143개 객실과 식당·노래방을 갖췄다. 울릉비취호텔 (054- 791-2335) ▶먹을거리 도동항 부근에 약소불고기·홍합밥·따개비밥(다애식당:054-791-1162) 물회 등을 내는 식당이 몰 려 있다. 우성식당(054-791-3127), 약수식당(054-791-2728), 보배식당(054-791-2683) 등. 또한 저동 어판장 위 회센터에선 보다 싼값에 제철 회를 맛볼 수 있다. ▶문 의 - 울릉군청 문화관광과 (054)790-6393. - (주)독도관광해운(삼봉호) (054)791-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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