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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여행

방낭자 2008. 3. 28. 17:51

풍경이 있는 여행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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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독도에 가다
울릉도를 떠나는 유람선의 태극기가 바다를 배경으로 선명하게 펄럭인다.

여의도공원의 절반 크기인 작은 섬, 독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관심이 높은 곳이지만 가본 사람은 거 의 없다. 독도에 가려면 우선 울릉도를 거쳐야 한다. 파도가 높거나 풍랑이 치면 배가 결항 되기 때문 에 울릉도 여행은 덕을 많이 쌓아야 갈 수 있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로 쉽지 않은 여행이다. 그 러나 울릉도는 독도 여행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울릉도에서 독도를 여행하는 유람선은 매월 첫번 째 토요일에만 운항되는데 이마저도 신청자가 적으면 배가 뜨지 않는다. 그러니 독도를 여행하려면 날짜를 맞추고, 날씨를 살피는 여행객의 정성에 보태어 하늘의 운까지 따라줘야 한다. 이렇게 수고롭고 예측불허의 여행이 또 있을까… 어지간한 목적의식 없이는 가기 힘든 곳이다. 하지만 그 힘 든 독도여행을 기꺼이 나서보련다. 왜냐고 묻는 이가 혹여 있다면 이렇게 답하리라. 그곳은 분명히 우리 땅이니까… 그곳에서 보게 되는 것은 아름다운 자연만이 아니니까.
포항-울릉도를 운행하는 썬플라호 내부
독도 가는 길 배가 큰 덕인지, 멀미를 줄이는 설비 덕인지 울릉도행 카페리 썬플라워호에서 뱃멀미를 하는 사람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짙푸른 동해바다를 헤치고 포항에 서 217km, 3시간을 항해하면 울릉도 도동항에 다다른 다. 주말이면 동해의 묵호항에서도 울릉도행 쾌속선이 운행되는데 소요시간은 동일하다(3월부터는 묵호에서 도 매일 출발). 도동항은 여객선과 유람선을 위한 전 용항구라고 여겨질 만큼 작고 아담한데, 독도행 유람 선도 이곳에서 출발한다. 동해안의 두 도시에서 울릉 도행 여객선은 모두 오전 10시에 단 1회 출발하므로, 서울 등의 타도시에 거주하는 여행객들은 전날 두 도 시로 이동해 숙박하거나, 심야 교통편을 이용해야한다 오후 1시경 울릉도의 도동항에 도착하면, 고깃배나 일반 선박들이 적은 항구의 풍경이 다소 생소해보일 것이다. 이는 대부분의 배들이 울릉도 제일의 항구인 저동항에 몰려있기 때문인데, 도동항에서 차로 5 분 거리로 고개 하나를 넘어서면 나타나는 저동은 울릉도 최대 규모다.
바다에서 바라본 서도(좌)와 동도(우)

식당, 숙박업소 등 대부분의 편의시설들은 도동이나 저동에 밀집해 있으니 배에서 내리면 여행객들은 먼저 숙박 장소를 정해두는 것이 좋다. 숙박업소가 한정되어 있어 관광을 끝내고 밤이 늦어 숙소를 찾 는 경우 근처에 방이 없어 낭패를 겪을 수 있다. 독도 관광은 유람선 관광이기 때문에 모든 숙박과 식사가 이곳 울릉도에서 이뤄진다. 독도에서 하선을 해 입도할 것을 기대했던 여행객이라면 유람선 관광이라는 말에 다소 실망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33개 의 바위섬들로 이뤄진 독도의 모든 면적을 합해봐야 여의도광장의 절반 크기인데다, 사람이 걸어서 들 어갈 수 있는 면적은 얼마 되지 않는 탓에 관광객들의 출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관광객의 입 도는 불허되고 있고, 학술적인 목적 등 특별한 경우에만 문화재청과 경찰청의 심의를 거쳐 입도가 허 가된다.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92km, 유람선으로 1시간 20분 거리로 독도를 순회하고 되돌아오는 유 람선 여행에는 총 3시간이 소요된다.
독도의 자연. 멀리 형제바위가 보인다.
33개의 섬들로 이뤄진 독도의 자연 한 개의 섬일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과는 달리 독도는 33개 의 바위섬들로 이루어졌다. 이 중에 섬이라는 호칭이 걸맞 는 섬은 동도와 서도 둘뿐이고 나머지 섬들은 바위라는 명 칭이 더 적합한 암초들이다. 신생대 3기 및 4기에 걸쳐 바 다로부터 분출한 화산으로 생겨난 독도의 섬들은 울릉도와 지질구조가 비슷하여 상부는 조면암과 응회암, 하부는 현 무암으로 되어있다. 가장 큰 섬인 서도는 면적 95,444.5m²에 높이 157m, 둘레 2.8km의 크기로, 전반적으로 지형이 높고 험준하며 사면 경사가 심한 탓에 정상부분의 접근이 어렵다. 서도보다 다 소 작은 동도는 면적 64,779m²에 높이 120m, 둘레 1.3㎞ 의 규모로 섬 전체가 60도의 급격한 사면으로 이루어져 있 으나 중턱에 수십평의 평탄지가 형성되어 있어 그곳에 독 도경비대의 초소 등이 마련되어 있다. 그뿐 아니라 등대를 비롯해 저수탱크, 발전시설, 헬기장 등 대부분의 생활시설 들이 이곳 동도에 위치해있다. 동도의 중앙부에는 해수준 면까지 꺼진 원형의 분화구가 있으며 북동쪽 굴을 통해 바 다와 연결된다. 동도와 서도 간의 해협은 길이 약 330m, 폭 150m으로 수심이 10m 미만이다. 이 두섬 주변으로 33개 의 작은 암초들이 기기한 형상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각각 의 암초들은 물개바위, 독립문바위, 촛대바위, 얼굴바위 등 생김새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진다. 강한 해풍과 척박한 토질로 인해 동식물이 서식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서식하는 짐승은 없지만 여러 종 류의 곤충과 해조류가 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독도 주변 해역은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며 물이 맑 고 수심이 얕기 때문에 어족자원이 풍부하다.
유일한 독도 거주 가족인 김성도씨 가족

독도의 사람들 현재 우리나라에 호적이 독도로 되어 있는 국민의 수는 약 850명에 이른다. 이들은 모두 독도에 태어 나거나 거주한 경험이 전무한 사람들로서 99년부터 시작된 ‘독도 호적 옮기기 운동’에 동참한 이들 이다.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 운동에 동참하여 자유롭게 호적을 옮길 수 있다. 주민등록등본을 떼 어도 독도에 거주민이 있다. 현재 유일한 거주민인 김성도(64세, 울릉읍 도동리 산 63번지)씨 일가족 은, 1965년 독도 최초 거주민이 된 최종덕씨 이후 6번째 가족이다. 호적 이적과 달리 주민등록등본은 실질적으로 독도에 거주하는 사람만이 주소지를 옮길 수 있다. 김성도씨 가족은 겨울 동안에는 울릉읍 에 체류하고 3월 경부터 독도에 들어가 어업을 시작한다.
맑은 날이면 독도를 전망할 수 있는 독도전망대의 일출.
울릉도에서 독도 즐기기 독도 유람선에 탑승하기 전, 먼저 울릉도에서 독도를 여행해보자. 울릉도 도동의 약수공원 내에 위치 한 독도전망대와 독도박물관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독도를 여행하지 못하는 대다수의 여행객들에게 커 다란 위안이 되고 있다. 도동항에서 배를 내리면 왼편으로 항구를 둘러싸고 높다랗게 솟아있는 산봉우리에 시선이 간다. 그 꼭 대기에 독도전망대가 자리해있다. 약수공원에서 케이블카로 올라야 하는 전망대이다 보니, 도동항은 물론이고 울릉도 내륙의 산자락들이 구비구비 이어지는 비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에 서면 탁 트인 하늘과 바다가 가슴을 쓸어주고, 날씨가 매우 맑을 때는 독도를 볼 수 있다. 이곳은 해맞이 장소로도 인기다. 전망대 아래, 케이블카 탑승장 옆으로 자리한 독도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영토박물관으로 이종학 초대 관장이 30여년동안 국내외에서 수집, 기증한 자료를 근간으로 하여, 故홍순칠대장의 유품 및 독도의용 수비대 동지회와 푸른 독도 가꾸기 모임 등의 자료를 첨가하여 1997년 개관되었다.
유난히 하얗고 예쁜 울릉도의 갈매기
유용한 정보 ▷독도 자세한 정보 보기 ▷독도여행상품 -대아여행사: 포항-울릉도, 묵호-울릉도 간 카페리 여객선 을 운영하는 대아고속해운의 총판대리점인 대아여행사는 울릉도와 독도 관광의 대표라 칭할 수 있다. 문의: 02-514-6766 www.dae-atour.co.kr *매월 첫째 토요일(신청객이 적을 경우 취소될 수 있음) -> 선회관광요금 1인당 37,500원 *3.1절 특별상품(2월 28일~3월1일 2박 3일) -> 성인 258.000원(2인 1실 기준) -철도청: 3.1절 기념 특별상품을 한정으로 운영한다. 문의: 1544-7788 www.korail.go.kr *2월 27일, 3월 11일 (각 2박 3일)-> 성인 259,800 (2인 1실 기준) ▷울릉도 여객선 시간 -포항->울릉도: 매일 오전 10시 출발 울릉도->포항: 매일 오후 3시 출발 (3월부터 오후 4시) -묵호->울릉도: 토,일 오전 10시 출발(3월부터 매일 10시) 울릉도->묵호: 토,일 오후 3시 출발(3월부터 매일 3시) **2월 28~3월 1일에는 운행일정이 다소 변경 예정. 문의: 02-514-6766 www.dae-atour.co.kr ▷울릉도 숙소 정보 -청우장모텔: 이번에 내부수리를 대대적으로 하여 새롭게 단장한 청우장모텔은 저렴한 숙박료 (3만원)에 비해 시설이 깨끗하고 현대적이다. 저동항에 위치해 있다. 문의: 054-791-2817 -선창장여관: 도동항에 위치한 선창장여관은 건축된지 오래되지 않아 깨끗하다. 객실 수가 적어 서 일찍 방이 차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객실료 2만 5천원. 문의: 054-791-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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