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독도의 자연. 멀리 형제바위가 보인다. | 33개의 섬들로 이뤄진 독도의 자연
한 개의 섬일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과는 달리 독도는 33개
의 바위섬들로 이루어졌다. 이 중에 섬이라는 호칭이 걸맞
는 섬은 동도와 서도 둘뿐이고 나머지 섬들은 바위라는 명
칭이 더 적합한 암초들이다. 신생대 3기 및 4기에 걸쳐 바
다로부터 분출한 화산으로 생겨난 독도의 섬들은 울릉도와
지질구조가 비슷하여 상부는 조면암과 응회암, 하부는 현
무암으로 되어있다.
가장 큰 섬인 서도는 면적 95,444.5m²에 높이 157m, 둘레
2.8km의 크기로, 전반적으로 지형이 높고 험준하며 사면
경사가 심한 탓에 정상부분의 접근이 어렵다. 서도보다 다
소 작은 동도는 면적 64,779m²에 높이 120m, 둘레 1.3㎞
의 규모로 섬 전체가 60도의 급격한 사면으로 이루어져 있
으나 중턱에 수십평의 평탄지가 형성되어 있어 그곳에 독
도경비대의 초소 등이 마련되어 있다. 그뿐 아니라 등대를
비롯해 저수탱크, 발전시설, 헬기장 등 대부분의 생활시설
들이 이곳 동도에 위치해있다. 동도의 중앙부에는 해수준
면까지 꺼진 원형의 분화구가 있으며 북동쪽 굴을 통해 바
다와 연결된다. 동도와 서도 간의 해협은 길이 약 330m,
폭 150m으로 수심이 10m 미만이다. 이 두섬 주변으로 33개
의 작은 암초들이 기기한 형상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각각
의 암초들은 물개바위, 독립문바위, 촛대바위, 얼굴바위 등 생김새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진다.
강한 해풍과 척박한 토질로 인해 동식물이 서식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서식하는 짐승은 없지만 여러 종
류의 곤충과 해조류가 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독도 주변 해역은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며 물이 맑
고 수심이 얕기 때문에 어족자원이 풍부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