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의 거제도는 온통 꽃 세상이다. 길가에도, 바닷가 언덕배기에도, 외딴 섬 산비탈에도 막 피기 시작 한 봄꽃들이 눈부시도록 아리따운 꽃 세상을 이루었다. 거제도에서도 특히 14번국도의 종점과 가까운 남부면, 일운면일대의 산자락과 바닷가에는 다사롭고도 화 사한 봄기운이 가득하다. 거제도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것은 역시 동백꽃이다. 염려(艶麗)한 선홍빛의 동백꽃은 이미 정 월부터 하나 둘씩 피어나기 시작해서 3월 중하순경이면 절정기에 들어선다. 동백꽃은 거제도의 어디나 흔 하지만, 특히 동백나무 가로수가 줄지어 늘어선 14번 국도, 옥포와 장목면 사이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 는 58번 지방도, 거제 해금강의 진입로에서는 그야말로 ‘꽃멀미’가 날 정도로 동백꽃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의 동백은 사람의 손길을 많이 탄 덕택에 나무의 외형도 하나같이 단정하고 꽃부리도 유난히 탐스럽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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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행 도선(渡船)이 들고나는 장승포항에서는 다시 14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향한다. 장승포항에서 거제해금강까지의 70리 길은 줄곧 바다를 바라보며 달리는데,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세파에 찌들었던 마 음이 한꺼번에 확 풀릴 만큼 시원스런 해안드라이브코스이다. 꽃이 없는 철에도 아름답고 편안하다. 특 히 3월 중순에 들어서면 막 꽃망울처럼 터트리기 시작한 복사꽃, 산벚꽃, 유채꽃, 진달래가 나그네의 마 음과 눈길을 사로잡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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