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남산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산이 전국 곳곳에 많이 있지만 어느 곳의 남산도 웅장하거나 큰산이 아니고 알맞게 크고 예쁘장한 것이 다소곳이 고개숙인 처녀 모양인데 청도의 남산도 예외는 아니다. 청도의 남산은 해발 829 m의 높이로 본군 청도읍, 화양읍, 각남면 3개읍에 걸쳐 자리하고 있는 산으로, 봄이면 상여듬에서 봉수대 사이의 진달래 행 렬과 산중턱까지 개간한 복숭아밭의 만개한 도화는 무릉도원이 따로 없는 절경이며 봉수 대에서 정상까지의 바위능선 길은 릿지 산행도 맛볼 수 있다.
남산 곳곳에는 명소가 즐비 하다. 이서국 패망의 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은왕봉과 깍아지른듯한 높이 30m의 낙대폭포는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하여 약수폭포라고도 한다. 기암괴석과 울창한 나무숲, 맑은물을 자 랑하는 남산골 계곡의 여름철은 분주하기 그지없다. 보조국사가 손수 심었다는 수령900여 년의 은행나무와 적천사, 신둔사, 죽림사 등 신라고찰을 만날 수 있으며,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화양읍 소재지에 있는 석빙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청도읍성, 향교, 도주관 등 선조들의 얼이 담긴 많은 문화유적을 탐방할 수 있어 금상첨화인 셈이다.
- 길안내
- * 경부고속도로 건천IC - 경주시 산내면 - 20번국도 - 청도 - 남산 (1시간30분)
* 구마고속도로 구지IC - 창녕군 성산면 - 비티재 - 청도 - 남산 (1시간)
* 국도 25호 대구 - 경산 - 남성현고개 - 용암온천 - 청도 - 남산 (1시간10분)
* 지방도 911호 대구 - 가창 - 팔조령 - 청도 - 남산 (50분)
※ 죽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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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안내 : 죽림사 054-373-0029
죽림사를 가려면 탐스러운 감과 복숭아 마을을 지나지 않으면 안 된다. 청도에서 화양읍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난 신봉리 방면 도로로 접어들면 죽림사 표지판이 참배객을 기다리는데,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붉은 복숭아가 주렁주렁 매달린 과수원을 끼고 30분 정도 더 들어가야 죽림사가 있다.
죽림사를 오르는 길은 봄이면 계곡 따라 산 전체가 복사꽃으로 장관을 이루고 굽이도는 비탈길에 달빛이라도 흘러내리는 밤이면 붉고 흰 복숭아의 꽃잎이 여인네의 살결같이 아름답다. 또한 청도를 지나는 모든 국도와 지방도는 빨갛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매달린 감나무길의 연속이다. 늦가을이면 잎 다 떨어진 나무에 매달려 있는 붉은 감들이 시리도록 푸른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청도는 한 폭의 그림이 된다. 그렇게 천년 고찰 죽림사를 찾아가는 길은 마음까지 설레인다.
신봉리 남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죽림사는 원래 화남사라 하여 610년(신라 진평왕 32년)에 법정대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그 당시 법정대사는 이 절을 창간한 후 선덕여왕의 명을 받아 불교 포교의 화친사로 일본에 건너가 많은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왕은 그 충성을 갸륵하게 여기고 왕명으로 이 절 옆의 땅 약 900여 결을 하사하고 대나무를 심게 하였다. 그 대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사찰이 대나무 숲 속에 있게 되자 절 이름을 죽림사라 개칭하고, 절의 전성시대를 이루게 되었다.
그 뒤 허물어진 사찰을 고려 명종 때 왕사였던 보조국사가 중건하였고, 조선조 태조 때는 무학대사가 중수하였다 한다. 그 후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적의 병화로 대웅전과 명부전이 불타 없어지고 보광전만 남은 것을 승려들이 인덕당을 새로 건립하였다.
근래에 이르러 불사로 절의 면모를 일신토록 수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금 남아 있는 건물은 보광전, 칠성각, 산령각, 요사 등이 약간의 전답과 함께 남아 있다. 유서 깊은 큰 대나무 밭은 오랜 세월의 변천으로 없어지고 지금은 대나무 수십 그루만 남아 있어 옛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근래에 절의 축대를 새로 쌓고 법당을 새롭게 단장하였다.
* 창건배경 및 역사
죽림사는 610년(신라 진평왕 32) 법정 대사가 화남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법정 대사는 창건 후 선덕왕의 명을 받아 화친사(和親使)로 일본에 건너가 많은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왕은 노고에 대한 답례로 왕명으로 이 절 옆의 땅 약 900여 결(結)을 하사하였는데, 그 때 심은 대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지금처럼 죽림사라고 하였다 한다. 하지만 죽림사는 인도 최초의 사원으로, 마가다국의 왕 빔비라사가 불교 교단에 기증한 죽림정사(竹林精舍)의 고사에서 유래되었을 수도 있다.
고려시대에 와서는 보조 국사 지눌(知訥)이 중창하였다.
조선에서는 태조 때 무학 대사가 중건하였다고 전한다. 그 뒤 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적의 병화로 대웅전과 명부전이 불타 없어지고 보광전만 남은 것을 전쟁 후에 인덕당을 새로 건립하였다.
최근에는 1992년 산령각과 요사인 견을당, 1993년 대웅전을 새로 지으며 오늘에 이른다.
* 관람 포인트
1. 죽림사를 오르는 길은 봄이면 계곡 따라 산 전체가 복사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굽이도는 비탈길에 달빛이라도 흘러내리는 밤은 붉고 흰 복숭아의 꽃잎이 여인네의 살결같이 아름답다.
2. 늦가을 잎 다 떨어진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붉은 감들이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다.
3. 주지 상휴스님의 염색 비법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다.
- 길안내
- 북대구 IC - 경부 고속도로 부산 방면 - 신천대로 - 하천대로 거치면 외곽도로 길 직진 - 터널 지나면 청도 방면 유동지 연밭 - 지나면 죽림사 이정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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