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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와 강화도 여행

방낭자 2008. 3. 29. 09:40
석모도와 강화도 
봄바람 부는 바닷가가 그립다. 
그런 날 수도권에서 훌쩍 찾아갈 수 있는 곳이 강화도와 부속 섬 석모도이다. 
봄바람부는 바닷가가 그립다. 그런날 수도권에서 훌쩍 찾아갈 수 있는 곳이 강화도와 부속섬 석모도이다.
2002년 여름에는 김포시 대곶면과 강화도 길상면 초지리를 이어주는 강화초지대교도 완공돼 기존의 신강
대교와 더불어 강화도 나들이를 한결 수월하게 해준다. 강화도 북부부터 여행하려면 신강화대교를, 강화
도 남부부터 돌아보려면 강화초지대교를 건너는 것이 편리하다.
오전 중 석모도까지 건너갔다 오고 오후에는 강화도의 유적지를 여행하는 순서로 코스를 계획한다. 
아침 일찍부터 서둔다면 오전중 석모도까지 건너갔다 오고 오후에는 강화도의 유적지를 여행하는 순서로 
코스를 계획한다.  강화도 서쪽의 석모도 행 배를 탈 수 있는 곳은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와 화도면 내리 
등 두 군데. 외포리는 본디부터 석모도행 배가 출항하던 곳이라 주말이면 차량이 많이 몰리는 곳이고 내
리 선수포구는 아직 덜 알려져 외포리보다는 붐비지 않는 편이다. 김포시 월곶면에서 신강화대교를 이용
강화읍내로 들어갔다면 찬우물삼거리를 경유한 다음 외포리에서 배를 타는 것이 편하다. 반면 김포시 양
촌면과 대곶면을 경유, 강화초지대교를  건널 경우라면 84번 지방도를 이용해서 길상면 소재지와 화도면 
소재지를 통과, 내리의 선수포구에서 배를 탄다. 
석모도행 카페리호에서 위에서 만난 갈매기떼

석모도행 카페리의 인상적인 풍경은 갈매기떼들의 동행이다. 그들은 아주 정확하게 여행자들이 던져주는 과자부스러기를 받아먹는다. "겨우겨우 서커스"가 아니라 신 기에 가까울 정도의 고난도 테크닉이다. 어쨌든 석모도행 여행자들에게는 더없이 친근한 동반자들이다.
보문사 전경
석모도에서 가볼 곳은 우선 보문사를 들 수 있다. 불자들 이 많이 찾는 보문사는 남해군의 보리암, 양양군의 낙산 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이다. 한편으로 는 전등사, 정수사와 함께 강화의 3대 고찰이기도 하다. 신라 선덕여왕 4년(635)에 금강산에서 내려온 회정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경내에 들어서면 대웅전 왼쪽으로 "경 기도 석굴암" 이라는 석굴법당이 있다. 이는 바다에서 건 져올린 21분의 나한상을 모신 석굴사원이다.
민머루해수욕장
절집 구경을 마치고 민머루해수욕장이나 장구너머포구에 가서 차분하게 봄바람을 맞는 것도 유쾌한 추억거리이다. 이곳에도 민박집이며 찻집들이 영업 중이라서 찬 바람 을 피할 수 있다. 민머루에서 장구너머로 가는 길 중간, "바다의 마음"이라는 간판이 붙은 식당 겸 민박집 앞 도 로변에 서면 부드러운 해안선을 지닌 민머루해변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도 낙조 감상 명소이기도 하다. 석모도 일주도로에서 민머루 해변으로 이어지는 길 한쪽 은 염전지대이다. 지금은 제 철이 아니라서 천일염 생산 과정을 볼 수는 없고 바짝 말라 붙은 염전바닥하며 쓰러져가는 소금창고가 낡은 패션잡지의 한 페이지 처럼 눈앞에 펄럭거린다.
석모도와 작별하고 강화도로 나와서 강화읍내의 유적지들을 살펴본다. 읍내에는 고려궁지, 용흥궁, 강화
산성, 강화유수부동헌과 이방청, 강화동종, 성공회 강화성당 등의 유적지가 있다. 이가운데 용흥궁은 강
화도령이라 했던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열 아홉 살 때까지 살던 집이다. 강화산성은 1232년에 축성되
었으며 39년 간 몽고의 침략에 대항한 강화의 도성이다. 현재 남문, 북문, 서문 등이 남아있다. 
강화읍내에서 벗어나 신강화대교로 향하면 다리직전 우측에 강화역사관이 있다. 1988년 개관한 강화역사
관 제1전시실에는 돌도끼, 지석묘등 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까지의 생활상이 펼쳐진다. 제2전시실은 문
화 전시실로 팔만대장경 제작 광경과 강화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3전시실은 북방민족의 
침략사, 제4전시실은 근세의 역사를 담고 있다. 갑곶돈대는 역사관과 이어져있다. 돈대는 고려가 강화로 
도읍을 옮겨 몽고와 줄기차게 싸울 때 강화해협을 지키던 중요한 요새였다. 관리사무소 032-933-2178.
광성포와 돈대
강화역사관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남으로 내려가면 광성 보, 덕진진, 초지진 등의 국방 유적지가 차례로 나타난 다. 이들 유적지에서는 조선 고종때 프랑스군과의 병인 양요, 미군과의 신미양요 격전이 벌어졌다. 강화역사관 과 고려궁지, 광성보, 덕진진, 초지진 등을 모두 보려 면 5개소 일괄 관람권을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대 인 2천7백원, 청소년 1천 7백원. 강화해협의 국방 유적 지에서 근세의 처절했던 역사를 만나보고 이어서 강화 초지대교를 건너면 볼 것 많고 감동도 깊었던 강화도와 석모도 여행은 막을 내린다.
◆여행메모(지역번호 032)
강화군청 문화관광 930-3621. 서울 신촌정류장에서 강화행 버스가 10분 간격,  인천종합버스터미널(430-
7114)에서 20분 간격으로 출발. 강화읍에서 전등사 및 외포리행 버스 15~20분 간격 운행, 강화시외버스
터미널 934-3447. 
승용차로는 올림픽대로→한강제방도로→강화대교나 강화초지대교 
또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나들목→48번국도→김포시→강화대교나 강화초지대교 코스. 
강화도내 숙박시설로는 들꽃피는 언덕(937-9445, www.dlflower.net )이라는 아담한 펜션이 길상면 온수리
에 위치한다. 그밖에 마니산장모텔(화도면 상방리, 937-3123), 파레스여관(강화읍 갑곶리, 934-5222)등.
석모도 내 숙박시설은 보문장모텔(932-3800), 산과바다(932-3814), 춘하추동(932-3584), 토담마을 (932-
1020), 바다의 마음(933-8868) 등. 석모도 내 맛집으로 보문사 입구에 솔밭식당(932-3138), 낙가산 식당
(932-6363), 촌사랑식당(933-3835) 등이, 장구너머포구에 항구횟집(932-3635), 산호횟집(932-366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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