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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래포구 여행

방낭자 2008. 3. 29. 09:44
바다 향기를 맛볼 수 있는 소래포구와 활동파들의 레포츠 천국 인천대공원

수도권에서 가장 쉽게 바다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간편한 여행지는 인천이다. 그 가운데서도 4,50대
의 중년에게는 무릎을 맞대고 앉아 흔들리며 가던 수인선 (水仁線) 협궤열차 (挾軌列車)의 추억이 어린
소래포구가 있고 활동적인 젊은이들에게는 자연공간에서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인천대공
원이 있는 인천 남동구 지역은 가족 나들이 장소로 썩 어울리는 곳이다.


1937년 개통되어 95년 운행이 정지되기까지 서민들과 삶의 애환을 함께해 왔던 수인선 협궤열차는 우리
들의 옛추억 속에 아스라이 간직되어 있다. 이런 낭만의 협궤열차가 다닐 때도 명소였던 소래포구는 지
금도 바다의 맛을 즐기러 찾아오는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소래포구의 소래(蘇萊)는 원래 신라시대 당나라 장군 소정방(蘇定方)이 나당 연합군으로 백제를 정벌할 때 이곳에 왔다(萊)고 해서 붙여진 이름 이다. 이런 소래에는 추젓, 육젓, 꼴뚜기 젓 등 다양하고 싱싱한 젓갈을 아주 싸게 살수 있으며, 김장철에는 생새우 판이다. 또한 노점 횟집들이 100여 곳 자리 잡고 있어 즉석에서 떠주는 회를 맛보는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와 마을 축제라도 열린 것 같은 소래포구는 10m는 됨직한 제법 넓 은 폭의 골목을 사이에 두고 40여곳의 횟집들이 늘어서 있다. 그 길로 똑바로 걸어 가면 막다른 길이 수협공판장이다. 어민들이 갓잡아 온 생선을 상인 들에게 공매로 넘기는 곳이다. 하루두어 차례 배가 들어올 때마다 공매인들과 상인들 간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진다. 때를 잘 맞추면 특이한 목소리와 표정이 난무하는 진기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 다.
소래포구의 노점횟집

공판장 바로 오른쪽 수협직매장 옆으로 난 통로가 포구로 통하는 길이다. 이곳에 서면 세 갈래 길이 보 인다. 포구 쪽은 즉석에서 떠온 회를 먹는 노천식당으로 변한다. 가장 오른쪽 골목이 젓갈을 파는 곳이 다. 첫집부터 산봉우리처럼 수북하게 쌓아놓은 새우젓이 백열등 조명을 받아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다. 추젓, 육젓, 꼴뚜기젓 등 갖은 젓갈도 커다란 드럼통에 푸짐하게 놓여 있다. 젓갈만 파는 집이 이 골목 안에 모두 80여 곳. 김장철이면 생새우 판이다. 가운데 골목에는 노점횟집들이 100여 곳 자리잡고 있다.
소래철교

유명한 소래철교를 건너보려면 가장 왼쪽 길을 선택해 중간쯤 가다 오른쪽으로 있는 철교아래골목을 선 택해야 한다. 예전엔 "꼬마열차"란 애칭으로 불리던 협궤열차가 다니던 수인선이었지만 지금은 철교를 한번 건너보려는 연인들이나 시흥시 월곶으로 가는 사람들만 이용한다. 소래의 성수기는 6월, 9월,11월 이다. 이때도 물때를 잘 맞춰야 싱싱한 생선 을 맛볼 수 있다. 매월 음력 보름 3일 전부터 3일 후까지, 그믐 3일 전부 터 3일 후 까지가 적당하다.
  한편 소래 포구 입구에서 농로를 따라 1.3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해양생태공원은 아직도 염전의 모
 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학생들의 체험 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소래포구로 들어오는  좁은 길이 
 다시 넓어지기 시작하는 풍림아파트 앞에 차를 세우고 아파트 단지 뒤쪽으로 나 있는 농로를 따라 걸으
 면 해양생태공원에 들를 수 있다. 바다 습지가 잘 보존되어 있는 해양생태공원에서는 소금채취과정으로 
 학생들이 직접 가래질 을 하며 소금을 긁어모으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으며, 갯벌에 맨 발로 들어가 
 개흙의 촉감을 느낄 수 있다.  
 해양생태공원은 총 넓이는 약 350만 ㎡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폐염전을 중심으로 66만 ㎡가 1999년 6월 
 개장되었다. 이 공원에는 생태전시관과 자연학습장, 염전학습장, 갯벌체험장, 담수연못, 조류관측소 등
 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주차장과 화장실, 매점, 벤치, 파고라 등의 편의시설, 팔각정으로 된 휴게시설
 도 갖추었다. 공원입구에서 생태학습장으로 가는 길에는 보리밭이 있고 유채꽃과 갈대가 자라고 있으며
 군데군데 소금창고와 폐염전이 남아 있다.
 생태전시관은 염전창고를 개조해 만든 것으로 벌노랑이·해당화 등 염생 식물의 사진과 소금작업 광경, 
 소래포구의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관 근처에 마련된 자연학습장에서는 생태공원의 식생과 염전
 에 관한 영상교육을 실시한다. 또 염전학습장에서는 하루 400-1,200kg의 소금을 직접 생산하고 있어 소
 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가 있다. 염전학습장 곁에는 맨발로 갯벌에 들어가 게와 조
 개 등 살아있는 생명체를 관찰할 수 있는 갯벌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다.  또 근처에는 붕어와 잉어들이 
 서식하고 있는 담수연못도 있다. 
인천대공원

인천에는 바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도시 생활에서 척박해지기 쉬운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안는 시민의 공간 인천대공원이 있어 흙과 꽃과 돌과 자연을 만나고 차분한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장수동 관모산 아 래 있는 인천대 공원은 소래포구에서 승용차로 20여분 정도 소요된다. 이곳에서는 봄에 벚꽃축제 등 다 양한 꽃 축제가 열리고, 여름이면 호수주변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즐기고, 가을이면 등산 등 다목적 광 장에서 체력단련을 한다. 그리고 겨울에는 눈썰매장이 있어 동심의 세계로 빠져 들어 갈 수 있다. 인천대공원에는 입장료가 따로 없다. 다만 자동차 주차료나 식물원에 들어갈 때만 입장료가 필요하다. 입구에는 너른 공원을 일주하는 거북이열차와 토끼열차가 기다리고 있고 이어 수석공원이 나타난다. 수 석공원은 20 여 점의 수석을 전시 해 놓고 있다는데 조각공원과 함께 자연을 닮은 예술품들의 아름다움 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길은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왼쪽길을 택하면 장미원과 식물원을 찾을 수 있다. 6월 이면 장미원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장미원에는 다양한 장미 6천여 그루가 도발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 다. 그 무렵이면 이곳에서 장미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바로 옆 야외식물전시장도 한껏 물이 오른 식물들로 가득하다. 투명한 유리 속에 꾸며진 온실 식물원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야자수 같은 아열대 식물을 비롯해 300여 종 6,500여 그루의 희귀한 식물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젊은이들에게 점령당한 인천대공원
오른쪽길을 택하면 활동파들을 부추기는 다양 한 엔터테인먼트가 기다리고 있다. 가볍게 상 쾌함을 즐기려면 자전거 광장이 좋겠다. 누구 나 자전거를 가지고 와서 이곳에서 신나게 페 달을 밟을 수 있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이들 에게는 대여해 준다. 그러나 자전거광장은 이 미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젊은이들에게 점 령당한 상태이다. 자전거광장 바로 옆 다목적 광장에서 사람들은 편한 곳에 앉아 자리를 펴 고 앉기도 하고 배드민턴을 치기도 한다. 그 맞은편으로는 축구장과 배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여름에 인천 대공원에 가면 숲의 시원함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대공원이 둥지를 틀고 있는 관모산은 곳곳이 삼림욕장으로 그 곳에서 그린 샤워를 즐길 수 있다. 나무가 만들어 주는 그늘 밑에 누워 낮잠이 라도 즐기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다목적 광장에서 숲으로 난 길은 9㎞에 이르는 산책로의 시작이 다. 관모산 등산로의 출발지점이기도 하다. 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길에 야외무대가 있고 야유회장, 야영장이 나온다. 더 깊숙이 산속으로 들어가면 인공 암벽이다. 관모산 정상까지는 어른 걸음으로 약30 분 소요되며, 정상에는 전망대가 있다. 먹거리 정보 소래의 대표적인 먹거리는 역시 해물이다. 좌판 가득한 꽃게,쭈꾸미,낙지,개불 등 이곳 해물의 특징 은 신선도가 높다는 것. 소래의 특징은 분업이 확실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좌판에서는 해물을 팔 고 "양념집"으로 불리는 식당에서는 그걸 요리해준다. 때문에 보통 횟집에서 먹는 것보다 절반 정도 싸 다. 물때나 해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문의는 소래포구 상인회(032-446-7536)에서 얻을 수 있다. 숙박정보 (지역번호 032) 수봉관광호텔(남구 도화동, 868-6611) 뉴스타모텔(남동구 간석3동, 435-9982) 유토피아(남동구 간석동, 434-4351) 에머랄드모텔(남동구 간석동, 433-6660) 아비숑(남동구 구월동, 431-3330) 가는 길 인천시내에서 시청,시민회관을 지나 들어가는 옛길 이외에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바로 진입하는 길이 있 다. 서울에서 갈 경우 월곶IC로 나와 소래 대교를 건너면 바로 소래포구에 닿게 된다. 경인전철을 이용 할 경우 주안역에서는 38번,백운역에서는 20번,제물포역에서는 21번 버스가 소래포구와 연결된다. 축제 및 행사 정보 소래포구에서는 매년 10월 초순에 소래 해산물 축제가 벌어진다. 4월이면 벚꽃축제가, 5월, 6월엔 장미 축제, 8월엔 무궁화축제, 10월엔 국화축제가 인천대공원에서 열린다. 문의처(지역번호 032) 인천시청 관광진흥과 : 427-0095 인천광역시 남동구 문화공보실 : 453-2103 인천광역시 관광협회 : 884-4590 해양생태공원 : 453-2962 인천대공원 공원관리사무소 : 466-7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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