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소개/전라북도 여행지

장안산 군립공원

방낭자 2009. 3. 4. 12:37

 

 

 

위치

전북 장수군 계남면 번암면 일대

 

높이 1,237m의 장안산은 1986년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덕산용소와 방화동, 지지계곡 지구로 나뉘어져 있다. 기암괴석과 원시수림이 울창하고 심산유곡에 형성된 연못과 폭포가 절경을 이루는 관광지로 덕산계곡을 비롯한 크고 작은 계곡 26개소 및 윗용소, 아랫용소 등 7개의 연못, 지소반석 등 14개의 기암괴석, 5군데의 약수터 등 주요경관이 울창한 수림과 어울려 수려함을 이루고 있다. 특히 장안산의 또 하나의 비경은 산등에서 동쪽 능선으로 등산로를 따라 펼처진 광활한 억새밭이다. 흐드러지게 핀 억새밭에 만추의 바람이 불면, 온 산등선이 하얀 억새의 파도로 춤추는 듯한 풍경은 장관을 이루며 등산객들을 경탄케 한다.

* 덕산계곡
장수읍에서 논개사당 뒤로 6km쯤 가파른 덕산고개를 넘어가면 몇 채의 집이 있는 덕산마을이 나온다. 영화 '남부군' 에서 6.25 때 회문산에서 철수한 전북도당이 덕유산에서 이현상 부대인 남부군과 합류, 빨치산 오백명이 1년 만에 처음으로 옷을 벗고 목욕하는 인상적인 장면이 바로 이 계곡이다. 그만큼 덕산계곡은 깊고, 은밀하며 물은 맑고 깨끗하다.

* 방화동 가족휴가촌
장안산 상류에서부터 죽산리까지 30리 골짜기 중간 쯤에 물길이 S자를 그리며 흘러가는 편편한 곳에 방화동이 있다. 주변 자연수림과 물길이 어우러져 천혜의 경관을 이루는 곳에 가족 휴양을 위한 휴가촌을 조성해 놓았다. 진입도가 말끔히 포장되어 접근하기가 쉬우며 휴가촌에는 체육광장, 자동차 야영장, 넓은 주차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고 가족호텔과 휴양콘도미니엄 등도 건설되고 있다.

* 지지계곡
장안산과 백운산 사이의 무룡고개를 상류로 서남쪽에 장장 오십리를 감돌아 번암면 소재지로 나오는 골짜기를 지지계곡이라 한다. 88고속도로에서 진입할 수도 있고 남원에서 국도로 장수 가는 길목으로 가다가 번암 소재지가 나오면 여기서 오른쪽 골짜기로 꺾어 올라가면 여기서부터 지지계곡이 시작된다. 번암교를 건너 동화초등학교가 있는 동화리와 길다란 동화댐을 끼고 오르면 군데군데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지지리를 거쳐 3거리 청옥마을에 당도하면 하늘이 보이지 않는 수림 속에 4줄기 물줄기가 내려 쏟아지는 청옥폭포를 만난다.

 

전라도에는 "무진장" 이란 말이 있다. 무주, 진안, 장수 이 세 고을을 일컬어 부르던 말에서 유래가 되었다. 오지 중의 오지, 지독히도 산골에 파묻혀 있고 오죽 세인들의 왕래가 뜸했으면 무진장 이란 말이 지독하다는 의미를 뜻하게 되었을까. 그 중에서도 더더욱 오지였던 장수군. 장수군 내에서도 특히 외지고 인적 뜸한 골짜기가 장안산 아래 덕산, 방화동을 휘감아도는 덕산계곡 일대이다.

장수읍에서 논개사당을 지나 동촌리 밀목재를 넘어서면서 부터 용소로 유명한 장안산의 덕산계곡이 시작된다. 영화 "남부군"에서 이현상 휘하의 빨치산 부대가 옷을 벗고 목욕하는 장면을 촬영한 계곡이 바로 이곳이다. 폐교된 장수초등학교 덕산분교를 지나면 길은 다소 거칠어진다. 차를 세워두고 구불구불 계곡을 따라 이어진 오솔길을 걷다보면 팔각정에 이른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의 등줄기라 할 수 있는 백두대간으로부터 막 가지쳐 나온 장수 장안산 (1237m)의 웅장한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장안산은 가을철 억새와 단풍으로 특히 유명하다. 팔각정에서 다시 계곡을 따라 1시간 가량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내려가면 가족단위 휴가객을 위해 장수군에서 조성해놓은 방화동 가족 휴가촌에 다다른다. 휴양단지내에 는 자동차야영장, 물놀이장, 캠프파이어장 등이 갖추어져 있고, 일반 배낭여행객의 야영지로 적합한 곳도 많이 마련되어 있다. 민박집도 다수 있어 가족단위 뿐 아니라 동호회, 친구, 친지들과의 즐거운 휴가여행 대상지로 삼기에 적합하다.

장안산군립공원 덕산마을에서 장안산도 올라보고 방화동 휴가촌까지 이어진 계곡가에서 땀에 젖은 몸을 식혀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휴가촌부터는 다시 포장도로가 이어진다. 사암초등학교를 지나 약 8km 구간을 주변경관을 감상하며 죽산리 죽산마을까지 내려가면 장수 - 남원간 19번 국도변 앞에 서게 된다. 시간적 여유를 갖고 남원방향으로 약 1km쯤 내려가 장수온천에서 지친 몸을 풀어도 좋다. 장수온천에서 2km 가량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노단리 번암면사무소 소재지가 나온다. 여기서 북쪽으로 동화댐을 지나 백운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장안산군립공원 뒷편의 지지계곡이다. 골을 따라 계속 오르다 보면 장수 장안산(1237m)과 함양 백운산(1279m)을 가로지르는 무룡고개에 올라서게 되는데, 장안산과 백운산이 손에 닿을 듯 가깝다.

전북-경남 일대의 고산준령을 뒤로하고 고갯마루를 내려서서 북쪽 방향으로 직진하면 장계면 주촌마을 논개생가지를 지난다. 장수군 일원의 대중교통은 다소 불편하나 일정에 여유를 가지고서 장안산과 백운산, 덕산계곡과 지지계곡, 그리고 의기와 절개의 상징이었던 논개사당과 논개생가지 등을 둘러보며 전라도의 오지 장수군 일대를 돌아보면 알차고 즐거운 휴가여행이 될 듯하다.
관 리 자
장수군청 산림문화관광과 063-350-2421
등산로
* 계남면 장안리 괴목 - 무룡고개 - 장안산 - 덕산리 범연동 (5시간 소요)
* 장수읍 노곡리 - 덕천 - 장안산 - 덕산리 범연동 (5시간 소요)
* 장계면 주촌 - 무룡고개 - 장안산 - 덕산리 범연동 (6시간 소요)
* 무룡고개 - 백운산 - 중재 - 백운초등교 (4시간 소요)
* 도보코스 / 덕산분교(폐교) - 방화동 가족휴가촌 (약 4.5km, 1시간 30분 소요)
관광코스안내
* 죽산리 - 방화동 가족휴가촌 (약 8km)
* 노단리 번암면 소재지 - 지지계곡 지지리 - 무룡고개 - 장계면 대곡리 논개생가지 (약 26km, 지지리- 무룡고개 구간 비포장)
이용가능시설
관리사무소 1동, 매표소 1동, 팔각정 1동, 철가교
화장실
화장실 13개
길안내
* 호남고속도로 서울 - 전주IC - 진안(임실) - 장수
(또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무주IC - 장계 - 장수)
* 고속도로 부산 - 진주 - 함양 - 남장수IC -장수 (대구 - 함양 - 남장수IC - 장수)
* 고속도로 광주 - 남원 - 남장수IC -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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