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소개/경기,인천 여행지
인천 승봉도
방낭자
2008. 3. 29. 09:42
해당화 피고 물떼새 노니는 인천 승봉도
승봉도는 서해 경기만의 작은섬이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을 타면 약 1시간 30분만에 닿을 수 있
고, 서울로 치면 춘천만큼이나 가깝다. 그런데도 의외로 순수하고 깨끗하다. 자연 풍광도 크게 때묻지
않았고, 주민들의 인정도 넉넉해 보인다.
면적 2.2㎢에 해안선의 길이가 10여㎞에 불과한 승봉도는 하늘에서 내려다볼 때에 막 날아오르려는[昇]
봉황(鳳凰)을 닮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도를 놓고 보면, 길쭉하고도 울퉁불퉁한 고구마를 닮았다. 약간
들려진 북서쪽 끄트머리에 선착장이 있고, 불룩한 몸통 한복판에는 마을이 자리잡았다. 마을 너머의 동
쪽 지역은 넓고 울창한 솔숲과 얼마쯤의 논밭이 차지한다.
승봉도는 서해 경기만의 작은섬이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을 타면 약 1시간 30분만에 닿을 수 있
고, 서울로 치면 춘천만큼이나 가깝다. 그런데도 의외로 순수하고 깨끗하다. 자연 풍광도 크게 때묻지
않았고, 주민들의 인정도 넉넉해 보인다.
면적 2.2㎢에 해안선의 길이가 10여㎞에 불과한 승봉도는 하늘에서 내려다볼 때에 막 날아오르려는[昇]
봉황(鳳凰)을 닮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도를 놓고 보면, 길쭉하고도 울퉁불퉁한 고구마를 닮았다. 약간
들려진 북서쪽 끄트머리에 선착장이 있고, 불룩한 몸통 한복판에는 마을이 자리잡았다. 마을 너머의 동
쪽 지역은 넓고 울창한 솔숲과 얼마쯤의 논밭이 차지한다.
승봉도에는 잘 단장된 시멘트 도로와 느낌 좋은 솔숲길이 섬 구석 구석까지 뻗쳐 있다. 특히 풍광 좋은 바닷가를 따라서 한바퀴 도는 해안도로가 인상적이다. 그 길에서 만나는 풍정(風情)도 다채롭다. 섬 특 유의 풍경인 바다, 백사장, 갯바위, 해당화, 해송숲 등은 물론이고 논밭과 포도원 같은 농촌의 정경도 어렵잖게 눈에 띈다. 그래서 승봉도에서는 차를 타고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 대중교통편이 없기도 하지 만, 농촌과 어촌이 알맞게 뒤섞인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튼튼한 두 다리가 최고의 교통수단이다. 승봉도의 북쪽 해안은 유달리 바위가 유달리 많다. 그중 가장 독특한 절경은 남대문 바위. 거대한 바위 하나가 억겁의 세월 동안 파도에 깎이고 비바람에 씻긴 끝에 거대한 문(門)의 형상으로 남아 있다. 이 바위 주변에는 다양한 형상의 갯바위와 크고 작은돌이 지천으로 깔려 있고, 개펄에서는 소라, 낙지, 조 개, 해삼 등의 해산물이 많이 난다. 사리(음력 보름이나 그믐) 무렵의 썰물 때에는 직접 해산물을 채취 하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남대문바위에서 섬동쪽 끄트머리의 촛대바위까지는 암석해안이 이어지지만, 작은 해안동굴과 모래가 깔 린 해변도 두어 군데 있다. 그 바닷가의 모래언덕과 산자락에는 지금 한창 해당화, 갯메꽃, 갯완두, 갯 두메지치 등의 야생화가 앞다투어 피어나 사람들을 반긴다. |
촛대바위와 인접한 삼형제바위 부근의 해안 풍경은 승봉도에서 가장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아랫부분 이 물에 잠긴채 우뚝 솟아오른 삼형제바위의 위용도 볼 만하고, 그옆에 둥그렇게 펼쳐진 해수욕장의 바 닷물은 심산유곡의 계류처럼 맑고 시원하기 그지없다. |
촛대처럼 보이기도 하고 사람의 손가락 같기도 한 촛대바위를 보고 나서는 길을 되돌아와야 한다. 깎아 지른 해벽(海壁) 아래 시꺼먼 바닷물이 일렁이기 때문이다. 촛대바위 남쪽의 부 두치해변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절경이다. 이곳에는 모래와 자갈, 조개껍질이 섞인 백사장에다 썰물 때마다 바닷길이 드러나는 작은 섬 하나가 있다. 그러므로 미리 물때를 알아보고 찾아가야 그 비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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