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소개/전라남도 여행지

순창의 약수계곡과 백양사 여행

방낭자 2008. 3. 29. 08:36
가족과 함께 하는 무공해 여행
- 맑고 청정한 약수계곡과 백양사 -      
가족이 함께 떠나는 무공해 여행지로 백양사 약수계곡과 복흥고원의 청정지역은 손꼽아 볼 만하다. 
내장산 신선봉과 어우러지는 백암산(白岩山)은 흰 봉우리가 마치 학(鶴)이 앉아 있는 모습 같아 예전에
는 백학봉(白鶴峰)이라 불렀다고 한다. 학이 두 나래를 펴듯 둥굴게 감싸 안은 계곡은 숲이 유난히 짙고,
계곡의 한가운데로 흘러내리는 맑은 물줄기는 예로부터 약수천이라 불려온다. 계곡입구에서 순창군 복흥
면으로 이어지는 일대는 전북과 전남의 경계를 이루며 전북 남원의 운봉지역과 함께 고원(高原)을 형성
하고 있다. 한여름에도 평지에 비해 기온이 3~4도 낮아,고랭작물의 재배가 가능하고 한여름 피서지로 알
려져 있다.몇 아름씩 되는 2~3백년생 굴참나무숲과 비자림 등,수림이 울창한 계곡은 산림에서 내뿜는 생
기로 가득차 최고의 산림욕장이나 다름 없다. 한 낮에도 나무 그늘에 잠시 들어앉기만 하면 선선한 숲바
람에 웬만한 더위는 잊고 지낼 만하다.
녹음 우거진 백학봉과 백양사붉은 꽃잎이 흐드러진 여름날의 백양사
계곡 상류에 터를 잡은 백양사(白洋寺)는 예로부터 이름난 수도 도량으로 손꼽혀 온다. 백제 무왕때인 636년에 창건됐다는 절은 전국에 손꼽는 고찰로, 그윽한 가람의 위풍을 옛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른 아침이나 저녁나절 조용한 절마당을 가족이 함께 밟으면 이런저런 설명이 필요 없고, 몸과 마음이 이미 한여름 더위나 근심 걱정을 말끔히 있고 딴 세상에 들게 된다. 약수천을 따라 오르며 한쪽은 여관과 기 타 편이시설들이 그림처럼 들어서 있고,또 한쪽은 내력이 오랜 음식촌이 한 곳에 모여 있어, 호남지역에 서는 가장 짜임새 있는 가족나들이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유기농사로 자급자족하는 화양관광농원- 이처럼 신선한 고원지역에 옥토를 일궈놓고 있는 또하나의 무공해 쉼터가 화양관광농원이다. 복흥고원의 중심을 이루는 복흥면 화양리에 자리잡고 있다. 절에서 농원까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30~40분 거리로 오갈 수 있다. 내장산의 주봉인 신선봉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줄기를 막아 마을에서 사용하기 알맞은 작 은 저수지가 있고, 모두가 유기농법을 사용해 농사를 짓는다. 그래서 논에는 올챙이와 미꾸라지들이 마음 놓고 자라고, 벼메뚜기와 갖가지 나비들,잠자리떼와 반딧불이가 자연스럽게 날아다닌다. 저녁나절 전깃줄 에 나란히 줄지어 앉아 재잘거리는 제비들도 이미 도시 가까운 곳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풍경이다.
화양관광농원 전경
3만여 평에 이르는 산자락에 자리잡은 농원은 농사에 사용하는 용수가 손으로 떠마셔도 되는 맑은 저수지 물과 지하수를 이용하고, 물이 빠져나가는 농수로에는 창포를 심어 자연스럽게 정화과정을 거치게 한다. 그리고 논에는 토종쌀과 흑미찹쌀을 심고, 밭에는 각종 잡곡과 감자와 고구마 등 구군과 야채류를 비롯 해 고추와 마늘,파 등 양념류에 이르기까지 수 십가지를 유기농으로 가꾼다. 심지어 농원에서 사용하는 과일과 표고버섯,고사리,두릅,취나물까지 재배하거나 자연번식시켜 자급자족 한다. 또 가축도 오골계가 아닌 토종 흑닭을 번식시켜 백숙으로 내고 알을 받아 판매한다.
농원내 편의시설은 황토방으로 지은 민박동에 8개의 객 실과 식당이 있고,야외수영장과 잔디족구장,농산물판매 장,가축사육장 등이 갖춰있다. 주인 김규석(43세)씨는 도내 이름난 독농가로, 1996년 관광농원으로 지정받아 도심에서 찾아오는 고객들을 맞고 있다. 대부분 이미 다녀간 가족단위 고객들이 주말과 휴가철을 맞아 고향 집처럼 찾고, 회사나 사회단체의 야외모임과 행사장으 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샤워실이 갖춰 진 황토방과 전혀 공해가 없는 농산물로 주인 가족들이 직접 차려내는 음식은 우리 고유의 농산물들이 지니고 있는 옛 맛을 그대로 살려내 준다. 이래저래 고향집을 찾은 듯 넉넉한 마음을 안고 돌아올 수 있다. ※ 이용안내 1) 황토민박실(어른 3인 또는 어린이를 포함한 1가족 기준) 3만원.
화양농원의 인공저수지
2) 식사 - 검정토종닭백숙(1마리)2만5,000원 꿩탕(1마리) 3만원 된장백반(아침식사) 1인분 5,000원. * 묵은김치와 감자조림, 더덕무침, 죽순, 청 포묵, 장아찌와 젓깔류 등을 고루 갖춰 올 려 집에서 먹는 음식이나 다름없이 부담 없이 제맛이 난다. 그밖에 농원에서 직접 담근 흑미찹쌀청주(1되) 1만5,000원,흑미 찹쌀동동주(1되)1만원, 백미찹쌀청주(1되) 1만원. 또 안주류 겸 별미로 밤묵과 맺돌 손두부,표고버섯숙회,빈대떡등이 있다. 3) 맑고 청정한 낚시터 - 농원에서 4~5분 걸어 오르는 저수지는 상류로 신선봉이 올려자보이고 좁은 계 곡 안에 들어 있어 상류쪽으로 농가는 물론 산행로도 없다. 따라서 저수지물은 손으로 떠서 마셔도 된다고 할 정도다. 물이 하도 맑고 수온이 낮아 민물고기 들이 씨알은 잘지만 힘있는 손감각과 함께 깨끗한 물고기를 낚아볼 수 있다. 낚시터 관리를 주인이 맡고 있어 예약을 하고 가는 가족단위 고객들에게는 언제 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예약) 전북 순창군 복흥면 화양리 산 8-1 (063-652-2345) 대표-김규석 ※ 교통편 1) 승용차 - 서울과 중부권에서는 호남고속도로 백양사IC가 첫 관문이고, 영남과 호남지역에서는 88고속 도로 담양과 순창IC를 이용하면 15~20분 거리로 접근이 쉽다. * 백양사IC - 약수리- 백양사 - 복흥면 - 추령재주유소 앞 - 관광농원.(15분~20분) * 담양IC 또는 순창IC-복흥면-백양사 또는 화양농원(20분 정도). 2) 대중교통 - * 담양 버스터미널(정읍행 지방버스편 이용)- 복흥 - 추령재주유소 앞 하차 - 농원까지 15분 걸어서 들어간다. * 정읍 버스터미널(순창,담양,남원행 지방버스 이용)- 내장산 - 추령재 경유 - 추령재 주유소 앞 하차 - 걸어서 들어간다(15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