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태산의 명물, 2단폭포
방태산 자연휴양림은 개장 초기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산림청에서 직접 운영을 하는데다 이곳처
럼 자연의 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도 드물기 때문이다.
실제로 입소문을 통해 방태산 자연휴양림이 널리 알
려지기 시작하면서 한여름 피서철과 요즘같은 가을
철은 물론이고, 일년 내내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일반 여행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
나무집도 주말에는 물론 평일에도 빈 방을 구하기 힘들 정도다. 현재 방태산 자연휴양림에서는 9개의 원
룸(10평형 4개, 14평형 1개, 15평형 4개)을 보유하고 있다. 통나무집 바로 앞으로는 소리만 들어도 속이
시원한 물줄기가 지나고 있다.
이 물줄기는 방태산 주억봉(해발 1,443m)과 구룡덕봉(해발 1,338m)의 깊은 골짜기에서부터 흘러 내려온다.
물론 휴양림 윗쪽에는 수질을 악화시킬 만한 오염원이 없기 때문에 맑고 깨끗한 물은 언제 보아도 믿음직스
럽다.
두 손으로 계곡물을 떠서 마시면 그 맛이 꿀맛같다. 통나무집 앞의 마당바위에서 산책로를 따라 200m쯤 올라
가면 그야말로 멋진 "선경"이 펼쳐진다. 지도상에 "2단폭포" 또는 "이폭포, 저폭포"로 표기되어 있는 곳이다.
폭포 주변의 울창한 숲은 대부분 활엽수로 이뤄져 있어 해마다 10월 15∼20일에는 이 일대가 울긋불긋한 단풍
천국으로 변한다. 물론 이번 주에는 이미 단풍이 지기 시작하겠지만, 화려한 단풍 못지 않게 낙엽이 쌓인 방
태산의 정취는 무엇보다 사색적이어서 더욱 좋다.
통나무집 난간에서 빠알간 단풍 몇 잎을 바라보며 따끈한 차 한 잔을 마시는 순간 누구라도 시인이 되고 음악
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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